경주시 인구 78.03% 도시지역 거주

10년사이 1.99% 감소
1인당 녹지지역은 1923.91㎡로 66.69㎡ 증가
전국 최고 수준

이필혁 기자 / 2024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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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사이 경주시 도시지역 거주 인구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시지역 1인당 녹지지역 면적은 증가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살펴보면 경주시 인구의 78.03%는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경주시 전체 인구 24만7489명 중 동·읍에 거주하는 도시인구가 19만3123명(78.03%), 면에 거주하는 농촌인구가 5만4366명(21.97%)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경주시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10년 전 도시지역 거주율보다 낮아졌다.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살펴보면 2013년 경주시 전체 인구 26만3283명 가운데 동·읍에 거주하는 도시인구는 21만686명(80.02%), 면에 거주하는 농촌인구가 5만2597명(19.98%)으로 집계됐다. 10년 사이 경주시 전체 인구는 1만5794명 줄어들었고 인구 비율은 도시지역이 1.99% 감소했다.

인구통계 관계자는 “인구 감소가 가장 큰 안강읍 등이 도시지역으로 분류돼 비율이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방 소도시에서는 도시와 농촌의 구분 없이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내 도시지역 인구 비율은 구미시가 97.01%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포항시 92.5%, 경산시 92.35%, 영주시 80.55%, 경주시 78.03%로 순이었다.



도시지역 1인당 녹지지역 66.69㎡(20평) 증가

전체 인구 감소와 도시지역 인구 비율 감소는 녹지지역 증가로 이어졌다. 1인당 녹지지역 면적은 전국 최고 수준인 것. 경주시민 1인당 녹지지역 면적은 2013년 1857.22㎡에서 2023년 1923.91㎡로 66.69㎡(약 20평)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주 시민 1인당 주거·상업·공업지역 면적은 2013년 212.38㎡에서 2023년 261.49㎡로 49.11㎡(약 14평) 증가에 그쳤다. 녹지지역 면적 증가는 도시가 점점 확대됨에도 인구가 줄어들면서 시민이 생활하는 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경주지역 1인당 주거지역(약 2.18평), 상업지역(약 0.2평), 공업지역은 소폭(약 12평) 증가했다.

경주지역 1인당 녹지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에서 녹지면 적이 가장 넓은 지역은 부산 강서구 2024.86㎡에 이어 경주시가 두 번째다.

강서구 도시지역 면적은 경주의 절반에 달하지만 도시지역 인구는 6만9873명, 경주시의 1/4에 불과해 녹지 면적이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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