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밤을 만끽하다, 가을 정취 속 펼쳐지는 ‘경주문화유산야행’

오선아 기자 / 2024년 10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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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경주의 밤을 만끽할 ‘경주문화유산야행’이 18일, 19일 양일간 교촌한옥마을에서 펼쳐진다. <사진>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문화유산야행은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 문화 축제를 통해 경주를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16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속에서 마련되는 이번 문화유산야행은 지역의 신화와 문화유산을 접목해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체험과 감각적인 역사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야경 감상인 야경(夜景) △문화유산 탐방인 야로(夜路) △전통놀이 체험 및 이야기 나눔인 야사(夜史) △전시와 체험의 야화(夜話) △문화공연인 야설(野說) △교촌마을의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야식(夜食) △전통공예장터인 야시(夜市) 등 7가지 주제로 구성된 1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첫날에는 최부자 고택에서 풍물길놀이를 시작으로 오후 6시에는 화려한 개막식이 펼쳐지며,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한 첨단 기술과 어우러진 메인 공연 ‘덩기덕 쿵덕’을 선보인다.

이어 신라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주제로 드론 300여대가 월정교 상공을 수놓으며 아름다운 신라의 밤을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청사초롱을 들고 원효와 요석공주의 설화를 체험하는 ‘사랑의 징검다리’와 3D 문화유산 전시는 필수코스다.

또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버스킹 공연, 샌드아트 공연, 4D 큐브 증강현실 및 신라문화 놀이터 체험 등은 방문객들에게 문화유산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기 충분하다.

더불어 기후변화를 경고하는 얼음조각 전시, 1급 멸종위기 곤충인 비단벌레와의 만남, 리사이클을 활용한 패션쇼는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경주문화유산야행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경주문화유산야행.kr) 또는 경주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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