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중심상가로 끌여 당기다

3일간 15만명 다녀간 황금카니발
중심상권에 생동감 불어넣어

이필혁 기자 / 2024년 10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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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중심상가 및 봉황대 일원에 약 15만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2024 황금카니발 축제가 열린 중심상가 일원에 맥주·뮤직 페스티벌 등으로 젊음의 열기가 피어올랐다.

추최측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중심상가 및 봉황대 일원에 약 15만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봉황대 메인 무대와 중심상가 점포 일원에서는 홍대거리의 유명 아티스트 30개팀이 개성 넘치는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신라대종을 무대로 하는 추다혜차지스 등 시간별로 구성된 공연은 카페, 식당, 게스트하우스, 미용실의 장소를 가라지 않고 다채로운 뮤직 페스티벌을 이어나갔다. 특히 문정헌에서 개최된 갤럭시익스프레스와 크라이넛의 공연은 고즈넉한 한옥에 신나는 락 분위기를 더해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시내 빈 점포를 활용한 공연도 눈에 띄었다. 대왕시네마 1층 공실 점포와 주차장을 무대로 하는 음악 공연은 그간 발길이 줄어든 빈 점포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음악 공연뿐 아니라 음반 판매점인 대전소리사와 다비드커피 등 3곳에서는 김광현 월간 재즈피플 편집장, 김학선 음악평론가 등이 참석해 대중음악사를 주제로 토크쇼가 펼쳐져 단순한 공연을 벗어난 다채로움을 선사했다. 그리고 봉황대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 플리마켓을 비롯한 나무공예, 캐리커쳐, 대형캔버스 그림 체험 등의 체험 부스는 연인, 친구를 포함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유도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전국 유명브루어리의 수제맥주와 타코, 떡볶이, 닭강정 등의 다양한 먹거리는 3일간 식자재를 모두 소진할 정도로 방문객들이 축제장에 오래 머무르며 소비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신라대종 앞에서 펼쳐진 미카엘 아쉬미노프 및 김만제 한국맥주교육원장의 맥주 주제 강의는 맥주를 직접 시음하며 맥주 종류별 음용법 등 맥주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중심상가 인근 상인은 “축제 기간 많은 관광객이 몰린 덕분에 가게는 올해 최고 매출을 올렸다”면서 “젊은 층이 좋아할 요소가 있다면 전국에서 공연을 보러 온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연이 더욱 발전돼 모든 세대가 경주로 모이는 지역 대표 공연으로 성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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