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아카데미, 최광식 전 문체부장관 초청 공식창립특강 열어

오선아 기자 / 2024년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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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아카데미가 지난 3일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2025 APEC 경주 정상회의를 맞이해 ‘왜 다시 삼국유사인가? APEC과 신라문화의 세계화’란 주제로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자 고려대 최광식 명예교수를 초청해 창립특강이 진행됐다. <사진>

최광식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삼국유사의 세계와 문화사적 가치’를 주제로 삼국유사를 신화, 불교, 문학, 민속, 문화사적 의의라는 5개 소주제로 분석하고 정리했다.

그는 “삼국사기는 왕명과 정치사를 중심으로 서술한 사서인데 비해, 삼국유사는 개인이 문화사를 위주로 저술한 사찬 사서인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삼국사기는 정사이고, 삼국유사는 야사라고 구분할 수는 없다”면서 “삼국유사는 삼국사기를 단순하게 보충 보완한 책이 아니라, 일연 스님이 직접 광범위하게 관련 사료들을 수집하고, 체계를 갖추어 서술한 역사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국유사는 한민족 문화의 데이터베이스이자, 우리 문화콘텐츠의 원형이고 문화유산의 보고이며 고구려, 백제, 신라뿐 아니라 고조선, 부여, 가야, 발해 등 우리 고대사를 모두 망라해 한민족의 역사를 반만년의 역사라고 말하게 하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했다”면서 “중국과 일본의 한국사 왜곡에 대응하는 논리를 제공하는 문화사적 가치와 의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삼국유사아카데미는 신라의 위대한 정신과 흥미로운 신라인의 이야기를 경주시민 및 세계인에게 전파하기 위해 지난 8월 출범했다.

삼국유사아카데미 강석근 학장은 “삼국유사아카데미는 2025 APEC에 모인 세계 정상들과 한국 국민들이 ‘삼국유사’에 실린 K-스토리에 지속적 관심과 감동을 가질 수 있도록 삼국유사 관련 이야기와 흥미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 발표하는 아카데미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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