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천읍애향청년회, 제5회 모죽지랑가 행사 열어

7일 건천초 일원서 다채로운 행사

엄태권 기자 / 2024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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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모죽지랑가’ 행사가 7일 건천초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장면.

건천읍애향청년회가 7일 건천초 일원에서 제5회 ‘모죽지랑가’ 행사를 개최한다. 모죽지랑가는 삼국통일의 정신적 바탕이 됐던 신라 화랑의 노래로, 신라 효소왕(692~702) 때 득오가 화랑 죽지랑을 사모해 지은 8구체 신라향가다. 이 향가는 현존하는 향가 중 유일하게 실존 인물(죽지랑, 득오)과 장소(부산성, 모량, 달래창, 여근곡), 그리고 작가가 전해지는 작품으로 학계에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2017년부터 모죽지랑가의 유래지인 건천에서 신라향가 발굴 전승의 장을 마련하고, 스토리가 담긴 지역 문화관광자원으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전 공모한 신라향가 그림 그리기 대회의 시상과 전시도 함께 열린다. 또 향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홍보영상, 향가 시연, 신라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향가를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식 행사 후에는 국악공연, 초청가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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