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가 전하는 고향의 따뜻한 정서

신간, ‘시골살이 두런두런’ 출간

오선아 기자 / 2024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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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의 신간 ‘시골살이 두런두런’이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그가 수십 년간의 시골 생활을 시와 산문으로 생생히 담아낸 작품으로 시와 관련된 단상을 독백 형식으로 엮어낸 독특한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자는 사계절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시를 배열해 고향의 따뜻한 정서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그는 오래된 시골살이의 이모저모를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속삭이듯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그리운 사람들을 회상하는 특별한 순간을 공유하고자 했다.

책에 수록된 시와 산문은 서정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의식을 내포하고 있다.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일상의 생생한 모습과 내면에 간직한 사상, 세상을 향한 저자의 깊은 시선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는 독자에게 ‘어떻게 살아야 잘 산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행복한 삶의 조건에 대한 탐구를 지속한다. 하늘, 구름, 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와 여린 풀길, 그리고 잠자리와 나비가 어우러져 그 해답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저자의 냉철한 혜안과 깊은 경륜은 따스함과 함께 우리 삶의 상처를 위로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는 독자들에게 거친 삶 속에서 평온을 찾을 수 있는 지혜를 전하며, 잔잔한 물가에 앉아 눈물 속에 떠오르는 행복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이 바로 행복으로 향하는 지침서이자 안내서가 되는 것.

↑↑ 전시형 펜화 작가의 작품이 수록된 ‘시골살이 두런두런’.

저자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경계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글을 통해 아직 창창한 날들을 가진 이들에게 조그마한 위안을 주고 싶다. 그래서 자신에게 남겨진, 훌륭한 삶을 향한 가능성을 과소평가하지 않게 됐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다. 우리 자신들의 참된 행복을 위한 공감이 이뤄지고 그 동심원이 점점 더 널리 퍼져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책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시형 펜화 작가의 다양한 삽화가 삽입되어 있으며, 경주의 풍경을 담아 시골살이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전달해 독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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