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 지정 위해 중국 츠저우시와 협력 강화

경주시, 중국 츠저우시 공무원과 교류

이필혁 기자 / 2024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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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경주를 찾은 중국 츠저우시 대표단이 ‘경주 국가지질공원’을 둘러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주시가 중국 츠저우시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츠저우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27일 경주를 방문해 양 도시 간 지질공원 교류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츠저우시는 중국 안후이(安徽)성 남서쪽에 위치한 도시로, 중국 불교의 4대 명산 중 하나인 구화산(九華山)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경주를 찾은 츠저우시 대표단은 동남산 상사바위, 탑곡 마애조상군, 불곡 마애불, 골굴암, 문무대왕릉, 양남 주상절리 등을 둘러본 후 경주 국가지질공원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츠저우시 대표단은 구화산 세계지질공원(2009년 지정)을, 경주시는 경북동해안국가 지질공원 현황을 소개하며 양 도시 간 상생협력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경주 국가지질공원’은 경주 남산 화강암, 골굴암, 문무대왕릉, 양남 주상절리 등 4곳이 지난 2017년 환경부 인증을 받았다. 동해안을 따라 울진, 영덕, 포항, 경주 4개 시·군의 지질명소 29곳이 ‘경북 동해안국가지질공원’에 속해 있다. 이 공원의 총면적은 2629.66km²로 국내 최대 규모다.

앞서 경북도와 4개 시·군은 지난해 11월 신청서를 제출했고, 올해 4월 서면심사, 지난달 현장 실사를 마쳤다. 9월 중 예비결과 발표를 거쳐 내년 상반기 유네스코 정기총회에 최종 승인을 남겨 두고 있다.

궁원성 구화산 풍경구 관리위원회 당공위서기는 “세계지질공원 지정으로 경주를 포함한 경북 동해안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자연유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호준 부시장은 “경주의 국가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뛰어난 명소와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지질 유산의 보고”라며 “자매 도시인 츠저우시 대표단과 경북동해안국가지질공원의 지속적인 상호 방문 등 교류를 통해 향후 문화교류의 장 마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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