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읍성, 복원 프로젝트 ‘속도낸다’

복원 구간 내 고철 야적장 철거 완료

이상욱 기자 / 2024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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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읍성 구간 내 고철 야적장이 철거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사진은 복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경주읍성 현장.

경주읍성 동·북성벽 복원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읍성 복원 구간 내 위치한 고철 야적장이 철거되면서 사업 속도가 빨라지게 된 것.
경주시는 2018년 9월 복원된 경주읍성 324m 구간에 이어, 동성벽과 북성벽 215m 구간의 추가 복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계림초 북측 북부동 1-35번지 내 위치한 고철 야적장이 토지 보상과 함께 철거됐다.

시는 고철 야적장이 철거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북성벽 구간(계림초 북편~명사마을 봉황로 입구)의 발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곳은 사적지 뿐만 아니라 학교정화구역으로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 효과도 얻게 됐다.

‘경주읍성’은 북부동·동부동 소재 지방읍성으로 고려시대 축성돼 조선시대를 거쳐 근·현대까지 경주의 역사와 함께해 온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경주읍성 복원사업은 2002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605억원이 투입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성벽 1.1km 복원, 치성 12곳, 문루 2곳 복원이 주요 사업이다.

146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복원·정비 사업은 2026년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성벽 복원과 치성 4개소, 여장, 주변 정비,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한다.

한편 시는 보다 효율적인 성벽 복원을 위해 구간 내 미보상 토지·건물에 대한 보상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읍성 복원을 통해 경주의 옛 모습을 회복하고 시가지 중심권 유적을 정비해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도심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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