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안부전화로 의식불명 홀몸노인 살려

김동아 씨,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 구해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안부 확인 성과 돋보여

이상욱 기자 / 2024년 08월 05일
공유 / URL복사
↑↑ 지난 1일 안강읍에서 의식을 잃은 80대 A씨가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 경주시 제공.

홀로 사는 어르신의 안부를 챙기는 노인맞춤 돌봄서비스가 의식불명으로 쓰러진 80대 어르신의 생명을 구해 화제다.

경주시에 따르면 안강읍에서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사 김동아(여·47) 씨는 지난 1일 자신이 돌보는 A(83) 어르신이 전화를 받지 않자 변고가 생겼음을 직감했다.

평소 안부 확인 전화를 잘 받던 어르신이 여러 차례 전화를 받지 않자 김 씨는 곧장 어르신의 집으로 달려갔다. 집 안에 들어섰을 때 예감대로 어르신은 의식을 잃은 채 마당 의자에 쓰러져 있었다.
김 씨는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했고,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어르신을 이송했다.

5일 현재 어르신은 현재 건강을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것.

어르신을 살린 김 씨는 하나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 소속 사회복지사로 올해로 경력 11년 차 베테랑 사회복지사다.
사회복지사 김동아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작은 관심 덕분에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07년부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시행하며 정기적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지난달 21일 이후 폭염경보가 지속되고 있어 어르신들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정성껏 보살피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