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민화 전개와 흐름전3] 경주에서 만나는 민화의 내일

오선아 기자 / 2024년 07월 04일
공유 / URL복사

민화의 전통과 현대적 변용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경주에서 펼쳐진다. 2024 경주국제민화포럼 11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한국현대민화 전개와 흐름전 3’이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해에서 7일까지 열리는 것. (사)한국민화센터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민화 예술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의 작가상, 공로상, 우수상 시상이 신설돼 회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전시에서는 지역의 민화작가들이 선보이는 106점의 작품과 어린이들이 그려낸 93점의 민화가 출품됐다. 공로상은 전정혜, 김선아, 방희원, 이민휴, 심연옥, 신윤주 작가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김정임, 정부안, 원혜주, 신정원, 박비주 작가에게 돌아갔다.

↑↑ 문국희作, 꿈그리다, 88x50cm.

전시작품은 (사)한국민화센터의 전시행사 영상으로 유튜브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앞서 (사)한국민화센터는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라한호텔에서 제11회 경주국제민화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민화, 한국미술의 미래’란 주제로 전국의 민화학자와 민화작가들이 모여 뜻깊은 토론의 장을 가졌다. 이번 전시는 포럼의 연계 행사로서, 전통 민화가 현대 미술에 어떻게 계승되고 발전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민화야 놀자’ 어린이 민화 공모와 전시도 함께 진행돼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주민화축제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한국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과 박물관 수 이경숙 관장의 민화 특별강연이 진행돼 많은 민화작가들과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영실 (사)한국민화센터 이사장은 “2024 ‘한국현대민화의 흐름과 전개전 3’은 2022년 동덕아트홀, 2023년 경주예술의전당에 이어 세 번째로 기획된 전시다. (사)한국민화센터는 오랜 시간 동안 민화 작가들을 응원해 왔으며, 민화 연구와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민화와 현대 민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민화의 독창적인 표현을 살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화는 우리 고유의 미의식을 담고 있으며, 현대미술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민화가 세계무대에서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민화 작가들을 격려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