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대상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교육 강화

노인회 경주시지회, 경로당행복선생님 교육

윤태희 시민 기자 / 2024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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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는 지난 10일 경로당행복선생님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을 위한 관리수칙 및 농작업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을 받은 행복선생님들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경로당과 복지담당 어르신을 찾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올해 경북의 경우 지난 4월 23일 상주시에서 SFTS 환자가 처음 발생했고, 포항시의 한 주민이 벌초하다 SFTS에 걸려 처음 사망하기도 했다. SFTS는 지난해 경북에서만 20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이 중 10명이 사망할 만큼 치명률이 높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잠복기는 보통 4∼15일로, 고열, 오한,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야외활동 후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날 땐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사전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으로, 농업 종사자나 벌초, 송이 채취자, 등산, 풀밭, 저수지 부근 등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진드기 기피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진드기 매개 주요 감염요인은 △농경지, 텃밭 농작업 △농작물 수확, 나르기 △임산물 채취 △제초 및 벌초 △풀밭 위 휴식 △상의 탈의 및 반팔 작업 △야외활동을 통해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경로당행복선생은 “야외활동, 모내기 등 농업 작업이 증가하는 지금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어르신들에게 영상과 PPT자료를 이용해 잘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경로당 어르신들은 “진드기가 독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매년 사망자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토시와 장화 등 복장을 잘 챙겨 농사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 이가영 담당자는 “농사일을 하거나 풀밭, 잔디 등 풀이 무성한 곳을 드나들 때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안전한 복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작업 전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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