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경주 앞바다서 수난사고 잇따라

어선 침수, 방파제 추락 등
출동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

이상욱 기자 / 2024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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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해경이 지난 16일 양남면 읍천항 9.2km 해상에서 침수 중인 어선에서 침수 부분을 확인하는 모습. 포항해경 제공.

주말 경주 앞 바다에서 어선 침수 등 수난사고가 잇따랐다.

17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 45분경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 9.2km 해상에서 승선원 3명이 탑승한 6t급 어선이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포항해경 감포파출소는 신고를 받은 즉시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등을 현장으로 출동시켰고, 인근 조업선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연안구조정이 도착해 확인한 결과 승선원 3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고, 기관실에 약 30cm 정도 물이 차 있는 상태였다.
감포파출소 해상구조팀은 배수펌프 이용해 곧바로 배수 작업을 진행해 기관실에 찬 물을 모두 빼냈다.
어선은 추가적인 침수가 발생하지 않고 자력 운항이 가능해 포항해경 안전관리 아래 감포항으로 입항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포항해경이 지난 15일 감포항구에서 바다에 빠진 남성을 구쪼하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앞서 이날 오전 8시 59분경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방파제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물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 감포파출소 구조대원이 입수해 물에 빠진 이 남성을 연안구조정으로 옮겼다.
남성은 건강상 이상은 없었지만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후 5시경에도 감포항내 60대 남성이 바다에 빠졌다가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이 남성은 완충용 타이어를 잡고 매달려 있는 상태에서 감포파출소 구조대가 구조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항포구에서 부주의로 인한 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항상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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