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 ‘지연’, 관심없는 기관들…

제공기관 모집 안돼 차질 불가피

이재욱 기자 / 2024년 06월 13일
공유 / URL복사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시작됐지만, 경주시는 현재까지 시행기관이 모집되지 않아 관련 기관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 사업인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는 지난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 지적·자폐성 장애인 중 장애 정도가 극심하고 자해나 타해 등으로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1:1 맞춤형 돌봄사업이다.

서비스 이용자로 선정되면 개별이나 그룹으로 산책, 음악, 체육 등 원하는 활동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기관이 모집되지 않아 서비스 제공이 늦어지고 있다.

경주시가 지난 4월부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업 수행이 가능한 기관을 대상으로 모집공고 했지만, 단 한 곳도 모집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라 모집이 원활하지 않은 것 같다. 해당 서비스가 제공이 가능한 기관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늦더라도 지역에서 통합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포항이 처음으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