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준 작가 ‘a clay doll’ 展

신라 토우 현대적으로 재해석

오선아 기자 / 2024년 06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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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준 작가의 ‘a clay doll’ 전시가 141갤러리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사진>
‘눈으로 맛을 느끼다’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경주에서 활동하는 김 작가가 신라시대부터 발견된 토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선보이는 자리다.

김시준 작가는 경주에서 발견된 기마인물상과 신라 토우인형 등을 현재의 피규어나 모형, 조형물과 같은 관점에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토우 속 동경이를 현재에 꺼내 하나의 캐릭터로 재해석했다”면서 “쓰임새와 가치가 없어진 것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경주 시민이자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로서 기존에 누군가 해왔던 작품이나 익숙한 이야기에서 벗어나, 역사 속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자 했다. 그는 “경주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스토리텔링을 평면과 입체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팝아트적인 요소를 가미해 재미나고 선명한 이미지로 관객과 소통하고 있는 작가.

그는 “작품 속 동경이를 단순히 경주의 개 이미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다”면서 “이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토우와 동경이에 대한 역사와 경주와의 연관성을 교육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는 경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가 후원하는 ‘2024한수원과 함께하는 지역예술인 상생프로젝트:쌍쌍경주’의 일환으로, 김 작가는 이 프로젝트에 선정돼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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