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기업경기 반등하나

제조업·비제조업 기업경기 상승

이필혁 기자 / 2024년 06월 06일
공유 / URL복사

경주를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가 최근 상승하며 반짝 반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장기 하향 국면이던 기업경기 지수가 반짝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지난 4일 경주를 비롯한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동해안지역 293개 법인기업 대상으로 한 2024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 업황BSI가 82로 전월 대비 6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업황BSI도 70으로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또한 다음달 전망지수도 제조업 전월대비 5p 상승, 비제조업 전월대비 4p 상승하며 최근 엇갈린 지표를 보이던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함께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경기가 상승했지만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기 회복에 촉매가 될 매출과 생산성, 신규수주, 인력사정 등 중요 부문에서 지난달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제조업 실적을 살펴보면 수출과 제품재고, 생산설비, 채산성, 제품판매가격 등의 부분에서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반면 매출과 내수판매, 생산, 신규수주 등에서는 지난달 대비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체는 내수부진과 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도 채산성과 자금사정이 지난달 대비 상승했지만 매출과 인력사정 등은 하락하며 큰 폭의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비제조업체들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 순으로 경영의 문제점이 크다고 지적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