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례 중심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열려

경로당 행복선생님 교육 통해 어르신 홍보 확대

윤태희 시민 기자 / 2024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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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교육 후 보이스피싱사례 공유 및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천북면 거주 70대 어르신이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현금 3000만원을 찾아 집에서 대기했다. 이때 서울에서 살고 있는 아들은 아버지가 계속 통화 중이어서 거실에 설치한 CCTV를 확인했다. 누군가와 계속 통화 중인 모습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마을 이장이 출동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에서 나온 실제 사례다.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경로당행복선생들은 지난 9일 경주경찰서와 연계해 보이스피싱 및 노인학대 예방 교육을 받았다.

이날 교육은 경주경찰서 한정애 경위가 ‘절대 누르지 마세요. 이런 경우 100% 보이스피싱’이라는 주제로 교육했다. 이날 교육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은행으로부터 정부 대출 햇살론, 저금리 대환대출을 받으라는 메시지: 은행은 문자, 카카오톡, 페이스북으로 절대 대출상담을 하지 않고, 무작위 대출문자도 보내지 않는다. △교통범칙금, 지인 부고장 및 청첩장 링크문자: 악성앱이 설치되면 모든 정보가 빠져나가고 이 정보를 활용해 고액을 갈취 당해 절대 누르면 안된다. △검사, 수사기관, 금융감독원 직원이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었다: 신분증, 체포, 구속영장을 보내지 않아요. 프로필에 검찰이라고 표시하지도 않아요’ 등 실제 보이스피싱 메시지에 대한 대응 방법을 전했다.

교육을 받은 행복선생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어르신들의 재산이 보호되길 기대한다”며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는 한 번 더 의심하고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회 경주시지회 관계자는 “경주지역에서도 보이스피싱 범죄로 시민, 특히 어르신들의 재산을 노린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교육과 홍보 등을 적극 펼쳐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레이스토어에서 악성 앱 검사가 가능한 ‘시티즌코난’을 핸드폰에 내려 받아 수시로 검사도 가능하다.

보이스피싱 신고전화는 △범죄신고 112 △금융감독원 1332 △민원상담 182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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