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급 법정감염병 ‘백일해’ 주의 당부

올해만 환자 490명 발생
지난해 동기간 대비 44.5배

이재욱 기자 / 2024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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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최근 제2급 법정감염병인 백일해가 전국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훕(Whoop) 소리가 나는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5월 9일 0시 기준, 올해 백일해 국내 누적 환자 수는 총 490명으로, 지난 동기간 11명 대비 44.5배에 이른다.

특히 0~19세 아동·청소년의 환자수가 420명으로 전체 환자의 85.7%에 달해 예방 및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까지 경주지역 내 백일해 환자 발생은 없다.

보건소는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DTaP)을 생후 2·4·6개월 기초 접종 3회를 마치고, 생후 15~18개월·4~6세·11~12세에 추가 접종 3회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평소에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예절 실천 등 일상생활 속에서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백일해는 집단생활을 하는 아동·청소년들에게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유관기관과 협력해 감시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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