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성노동자회, 성차별 없는 일터 원한다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임금 격차와 비정규직 철폐 요구

이필혁 기자 / 2024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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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여성노동자들이 임금차별과 불안정한 비정규직 고용 등의 성차별을 받고 있다며 임금 격차와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

지난 7일 (사)경주여성노동자회와 지역 사회단체는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별임금 격차해소와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했다. 여성노동자회는 여성 노동자 중 비정규직이 52%로 절반이 넘고, 4명 중 1명은 저임금 노동자라며 저임금과 비정규직 집중 현상은 성차별이 구조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북은 2023년에 성평등 지수가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성별임금격차는 31%로 27년 연속 OECD 국가 중 최하위다”면서 “성평등은 모두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노동자들은 많은 여성들이 성희롱을 경험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성희롱 상담사례 분석을 살펴보면 여성 3명 중 1명이 성희롱 경험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정규직 여성의 경우 38%가 성희롱을 경험했고 피해 이후 회사를 그만뒀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여성노동자들은 아직도 안전하지 않은 일터에서 차별받으며 일하고 있다”며 “차별 없이 존중받는 일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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