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어르신들 콩나물 판매로 성금 전달 ‘훈훈’

현곡 센트럴푸르지오 경로당

윤태희 시민 기자 / 2024년 0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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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개소한 경주 현곡 센트럴푸르지오 경로당이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에서 콩나물 판매 수익금으로 성금 모금에 참여해 화제다. <사진>

이 경로당에서 재배하는 콩나물은 희망나눔공동사업체에서 자동 물 조절 시루와 콩을 지원하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콩나물을 기르고 판매하고 있다.

1회에 콩 약 2되를 지원받는데 이번 설 명절에는 3되를 받는 등 매번 콩나물을 길러 이웃과 나누며 행복이 넘치고 있다.

이번 성금 기부는 회원들의 제안으로 결정됐다. 한 봉지에 3000원씩 판매해 몇 개월을 걸쳐 모은 11만4000원을 뜻깊은 곳에 사용하게 됐다는 것.

정병우 경로당 회장은 “25명의 회원들이 즐겁게 생활하는 경로당은 모든 의견을 토론으로 결정하고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회원들이 협력한다”며 “겨울철은 외부활동 제한이 많은 어른들에게 실내에서 콩나물을 기르는 일로도 특별한 위안을 얻는다”고 전했다.

이어 “희망 2024나눔 캠페인에 참여하며 회원들은 더욱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희망나눔공동사업체 윤수하 회장은 “28명의 회원들이 월 1회 경주 17개 경로당에 콩을 배부하해 콩나물을 생산하게 된다”며 “경로당 어르신들이 콩나물 재배로 심리적 안정감도 찾고 나눔까지 실천하게 돼 흐뭇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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