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하천환경정비’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

내년부터 형산강 경주구간 5687억 투입

이상욱 기자 / 2024년 0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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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산강 하천환경정비 사업이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형산강 침수 구역도.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기획재정부는 지난 5일 제1차 2024년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경주·포항시에 총 7631억 규모의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5년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가 시행하는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은 하천 제방보강과 하도준설을 통해 치수안전성을 확보하고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9년까지 하천 제방보강 49.8㎞, 퇴적토 준설 1260만㎥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형산강 상류 경주시 구간은 전체길이 36㎞(경주 24.78㎞, 포항 11.22㎞)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경주 구간은 반복적인 수해를 막기 위해 5687억원을 투입해 제방보강 46.8㎞, 퇴적토준설 920만㎥, 서천교 등 7개 교량을 재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형산강이 지난 20년간 태풍과 호우로 인한 반복적인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전 구간에 대한 하도정비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청해왔다.

특히 2022년 태풍 ‘힌남노’피해 발생 후 경북도와 형산강 유역 200년 빈도 홍수발생시 범람분석결과 총 2177.6ha(경주 2119.5ha, 포항58.1ha)가 범람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신속한 하도정비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협력을 건의한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환경부가 지난해 11월 국가하천 형산강 하천기본계획(변경)에 반영해 ‘형산강 하천환경정비 사업’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기재부에 요청했다. 이어 사업 필요성, 경제성 입증 등 예타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주낙영 시장은 “예측할 수 없는 기후위기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는 물론 중앙정부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형산강 본류에 합류하는 지류 하천의 배수불량으로 인한 홍수 피해 예방과 안전도시 환경 조성 등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해 배수영향구간 지방하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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