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유치로 ‘100년 대계’ 초석 다지겠다”

주낙영 시장, 신년 언론인 간담회 열고
지난해 성과, 올해 시정운영 비전 밝혀

이상욱 기자 / 2024년 0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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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낙영 시장이 지난 9일 신년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핵심성과와 새해 시정운영 비전을 밝혔다.

경주시가 2024년 새해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등을 통해 미래 100년 대계 초석을 다진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9일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신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시정운영 비전을 제시했다.

주 시장은 먼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확보, 신성장 동력 구축, 외부기관 평가 등에서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등을 지난해 핵심 성과로 꼽았다.

지난해 경주시는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단 유치, 중수로 해체기술원 착공,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및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 준공 등으로 신성장 동력의 기반을 구축했다.

또 농촌협약(656억),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490억), 어촌 신활력 증진(100억), 국민체육센터 건립(169억) 등 공모사업에 총 35건 선정돼 역대 최대 규모인 573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받는 영예를 안았고, 매니페스토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행정안전부 다산목민대상 수상 등 외부평가에서 총 75개 수상으로 최대 수상기록을 갈아치웠다.

새해 살림살이도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예산규모는 1조9000억원으로 2019년 1조 2750억원에 비해 6000억원 이상 늘었고, 국비 확보액은 1조549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

↑↑ 지난해 12월 14일 박몽룡 APEC경주유치범시민추진위원장(오른쪽)이 주낙영 시장(왼쪽)에게 100만 서명운동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 유치·5천만 관광객 시대 개막

주낙영 시장은 이날 새해 주요 핵심비전을 소개하며 경주 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내놓았다. 올해 최대 역점과제로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손꼽았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신청한 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로 APEC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 지방시대 균형발전이라는 국정목표 실현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다. 정상회의를 개최할 경우 9720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천년고도 경주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유무형의 효과로 세계적인 관광브랜드 도시로 탈바꿈이 기대된다.

주 시장은 “지난해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100만 서명운동에 146만3874명이 서명해 시·도민을 넘어 국민적 공감대를 확인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개최지 공모에 완벽히 대비해 경주에서 정상회의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제2동궁원(라원), 보문관광단지 관광역사공원 조성,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건립, 선부역사기념공원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 시장은 이 같은 현대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을 통해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경주시가 미래 신산업 생태계 혁신으로 미래 지향적인 첨단 과학 산업도시를 조성한다. 사진은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조감도.


신산업 생태계 혁신과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문무대왕과학연구소,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등 미래 신산업 생태계 혁신으로 미래 지향적인 첨단 과학 산업도시를 조성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경주형 e-커머스 활성화로 도심 경제를 부활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정책 확대 추진으로 청년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운전자금지원, 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비 지원, 강소기업 육성 기반 구축, 경주시 골든기업 선정 및 육성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경주페이 활성화, 카드수수료 지원,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e-커머스 지원·온라인 플랫폼 판로 지원 등의 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신바람 나는 농어촌 조성 ‘박차’

주낙영 시장은 이날 농축수산업과 관련, 스마트한 신기술로 신바람 나는 농어촌을 만들어나갈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농업혁신타운을 2025년까지 조기 준공할 계획이다.

또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농촌공간정비사업 등을 포함한 농촌협약을 본격 추진한다.

직거래를 통한 지역 축산물 공급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축산물 직판장’ 건립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과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 어촌뉴딜 300사업(가곡항), 감포항 명품어촌 테마마을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온(溫)통(通) 청년! 경주형 청년정책 추진
‘온(溫)통(通) 청년! 경주형 청년정책’을 위해 5대 핵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5대 핵심 사업은 △청년 희망경제 프로그램 △청년 복지 행복하우스 △청년 농어부 희망 디딤돌 △청년 문화예술 르네상스 △청년 기살리기 등이다.

이들 사업에는 청년 창업 지원, 주거비 지원,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 창농기반 구축, 스타점포 개발, 청년 워라밸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담고 있다.

주 시장은 “지속적인 청년정책을 통해 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생활과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주거,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맞춤형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아름다운 녹색도시 조성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도시 경주 비전도 제시했다. 제2금장교(황금대교) 개통을 비롯해 감포 중앙도시계획도로 개통, 흥무로 개설, 경주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 조성 등을 통해 교통정체와 주차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를 위해 황성공원 제모습 찾기, 경주 그린뉴딜 천년숲길, 보문왕경숲, 유아숲체험원 등을 조성해나간다.

주 시장은 마지막으로 여성친화도시 안전 환경 조성사업은 물론 경로당 이용 활성화와 AI·IOT 기반 건강관리 등 어르신들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하며, 장애인 자립 지원으로 사회참여 확대와 행복추구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는 지난해 SMR 국가 산단 유치에 이어 2025 APEC 정상회의도 반드시 유치해 세계 속의 경주의 위상을 드높이고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시민들의 보다 나은 행복을 위해, 더욱 더 힘차게 경주의 희망찬 미래를 당당하게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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