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호 시인 스물한번째 시집 출간

‘그 때, 그 해변의 여인’

오선아 기자 / 2023년 12월 21일
공유 / URL복사

시간의 흐름에 굴하지 않고 여전히 창작의 불꽃을 지피는 정민호 시인의 스물한번째 시집 ‘그 때, 그 해변의 여인’이 최근 출간됐다. <사진>

시인의 시선으로 닿는 곳마다 시가 되고 노래가 된다.
이번 시집 ‘그때, 그 해변의 여인’은 시인의 시선을 따라 펼쳐진 그의 일상을 그려낸 71편의 시가 담겨져 있다.

시인은 젊은 날, 검푸른 호수처럼 맑았던 영일만에서 별이 하늘에서 내리는 백사장의 먼 곳에서 어떤 여인의 노랫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의 노래가 흐르는 곳곳에서 해당화가 피었다가 다시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았다며 그의 서정적인 기억을 머리글에 전했다.

정민호 시인은 “시는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다. 오히려 그것은 가장 일상적인 순간들에서 우리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경험을 담고 있다. 시를 통해 잠시나마 자신의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민호 시인은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착과를 졸업(현 중앙대 예술대학)하고 1966년 박목월·조지훈 선생의 추천으로 ‘사상계’로 등단해 시집으로는 ‘꿈의 경작’ 등 21권, 시조집, 시선집 ‘깨어서 자는 잠’ 등 다수를 발표했다.

경주시 문화상, 경상북도문화상, 한국문학상, pen문학상, 한국예총예술대상, 문예한국상, 금복문화대상 등을 수상했고 경주문인협회장, 예총경주지부장, 경북문인협회장, 동리목월문학관장 등을 역임, 현재 경주문예대학 명예원장, 경주향교 사회교육원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