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아동 성교육 도서 검증 강화 촉구, 김소현 의원 5분 자유발언

이상욱 기자 / 2023년 12월 21일
공유 / URL복사

경주시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아동 성교육 도서가 아동들에게 성편향적이고 성애화를 유도하는 등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주시의회 김소현<인물사진> 의원은 지난 13일 제279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지적하고, 아동 성교육도서의 대한 검증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경주시 공공도서관에 부적절한 아동 성교육 도서는 총 150권으로, 이 중 외동도서관 71권, 시립도서관 57권, 송화도서관 47권, 이외 작은 도서관에 20권 이하의 도서가 비치돼 있다.

그러면서 이들 도서는 △성기 및 성행위 중심 도서 △동성애 조장 및 동성간 성행위 묘사 도서 △성평등, 성정체성 혼란 및 가정해체 도서 △성범죄 조장 우려 도서로 구분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인권, 동성애, 성평등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끊임없는 젠더이슈, 동성애, 페미니즘과 같은 이야기는 우리와 같은 또는 우리와 다른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매너이자 과정의 차원이지 이제 막 성장이 시작되는 유아기, 미취학 아동들에게 성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적 가이드 역할과는 엄연히 다른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생명의 가치를 알기 전 성편향적이고 성애화를 유도하는 성교육 접근 방식이 아이들의 미래에 밑거름이 되는지 깊게 들여다봐야 하며, 우리는 아이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유해논란이 있는 도서의 비치를 보류하고, 성교육 도서를 심의하고 검증할 학부모 대표 또는 민간단체 등 별도의 전문적인 검증단 구성을 촉구했다.

또 성교육 교재 선정에 대한 강화된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성교육 지도교사 확충 및 심화 연수를 확대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소현 의원은 “지역도서관은 한 도시의 내면의 얼굴을 담고 있는 대표 공간이고, 도서 활자는 교육의 시작이며 교육 백년대계의 기반이 되기에 어린이 도서관은 더욱 중요하다”면서 “경주시 차원에서도 이 점을 깊이 인지해 아동들이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올바른 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