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경주가 최적지’

지역균형발전 APEC 포용적 성장가치 실현 가능
국제행사 16회 성공 개최한 노하우는 최대 강점
지방 중소도시 개최라는 의구심은 쓸데없는 ‘기우’

이상욱 기자 / 2023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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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와 경북도는 지난 7일 경주축구공원에서 1만3000여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APEC 유치 기원 콘서트를 개최했다.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는 이미 오래전부터 드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와 교류하던 국제도시로, 이제 다시 세계무대에 선보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 일이 바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다.
경주는 경호·안전 안심도시, 풍부한 국제회의성공 개최 경험, 세계문화유산 최다 보유, 편리한 교통망을 비롯해 한국의 경제기적을 공유할수 있는 최적지로, 경주발전 100년 대계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는데 260만 시·도민의 역량을 집중시켜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APEC 경주 유치로 1조원에 육박하는 생산유발효과와 5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 효과,800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에다 국제MICE 관광도시 위상제고 등 APEC의 가치는 경주시와 대한민국을 빛내기에 충분하다.


2025 APEC 정상회의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미·일·러·중세계 4강을 비롯해 태평양 연안 21개국 정상·각료·언론인 등 6000여명 이상이 한국을 방문하는 경제번영과 평화구축의 대규모 국제행사다. 참가 21개국 인구는 약30억만 명으로전 세 계인구의 40%에 해당하며, GDP는 61.5%, 교역량은 50.4%를 육박하는 세계 최대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다.

한국에서는 2005년 부산 개최 후 20년 만에열리는 국제회의로 행사를 통해 한국의 역사문화를 소개하고, 개도국에는 우리나라의 경제기적을 공유할 수 있는 국격을 드높이는 절호의 기회다.


지방 중소도시라는 의구심은 쓸데없는 기우

APEC 유치를 놓고 경주를 비롯해 부산, 인천, 제주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경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광역단체다. 일각에서는 지방중소도시인 경주에서 어떻게 국제행사를 치를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경주는 2012 APEC 교육장관회의, 2015 세계물포럼 등 총 16회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풍부한 노하우가 있어 이는 쓸데없는 기우에 불과하다.

또 현 정부의 지방시대 국가 균형발전 철학과 APEC 비전의 포용적 성장가치(소규모 도시개최)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이기도 하다.

그간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 러시아 블라디보스톡(2012), 인도네시아 발리(2013), 베트남다낭(2017) 등 해외 중소도시에서 성공 개최한 사례를 보면 경주유치의 당위성이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이를 증명하듯 2005년 APEC이 부산에서 개최됐을 당시 한·미 정상회담은 보문단지에서 열렸다.

↑↑ 주낙영 시장이 지난달 26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APEC 사무국의 수장인 레베카 파티마 스타 마리
아 사무총장을 만나 APEC 경주 유치 당위성을
피력했다.


경호 안전·안심 최적 도시, 편리한교통접근성

경주는 정상경 호 와안 전 의최적도시다. 주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가 있는 보문단지는 반경 1.5km이내 고층건물이 적고, 모든 회의장과 숙박시설이 밀집해 있어 이동 동선이 매우 짧다. 단지 내 1만1405실의 풍부한 숙박시설과 이 중164실은 정상용 숙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보문단지 내 일부 통제로만으로도 경호,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어 타 도시처럼 도심 구간봉쇄에 따른 시민불편 역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화백컨벤션센터의 리모델링 사업이2024년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굳이 새로운 회의시설을 지을 필요도 없어 예산을 절감할 수있다. 지난해 12월 보문단지 일원 178만㎡가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됨에 따라APEC 경주유치에도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지방이라 교통이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경주는 1시간 거리대의 보잉 747급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김해공항이 있고, 40분 거리에 울산공항과 포항경주공항이 있다. 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2시간 만에 올수 있는 편리한 교통접근성도 갖추고 있다.

특히 강대국 정상들이 전용기를 타고 성남서울공항을 이용하게 되면 그곳에서 인천으로가는 시간보다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가깝고 편리하다.


다양한 산업시찰 가능한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

경주는 최근 유치한 SMR 국가산단을 비롯해한수원, 원전,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양성자가속기센터, 중수로해체연구원, e-모빌리티 연구단지 등 원전·자동차 첨단과학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포항(철강), 구미(전자·반도체), 안동(바이오산업), 울산(완성차, 조선)이 인접해 있어개발도상국들에게 한국의 경제기적을 소개할수 있는 인프라도 풍부하다.

또 불국사, 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4점, 국가문화재 36점, 사적 77점 등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 유산의 보고다.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바이블로 불리는 ‘론니플래닛’, ‘내셔널지오그래픽’, 타임지 등 세계 최고의 저널리스트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꼭 가봐야 할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경주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1400년 전 찬란했던 옛 신라를 복원하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1조150억원을투입해 월성·황룡사·동궁과월지 등 15개 핵심유적 복원정비가 완료되면 APEC 참가자들에게 신라 천년고도의 위엄을한껏 보여줄 수 있다.

아울러 APEC이 개최될 11월은 형형색색의 단풍 최절정기로 세계 정상들이 한복을 입고 불국사, 석굴암, 동궁과월지, 대릉원, 첨성대 등에서 찍은 사진이 전 세계에 방영된다면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로 세계의 이목이 경주와 한국에 집중될 것이다.


APEC 유치효과 및 향후 유치활동은?

경주시는 그간 △APEC 유치
기원 콘서트 △APEC 유치 범도민 추진위 발족 △국무총리 등 여러요로로 경주유치 지지 어필 △한중일 3개국협력사무국(TCS) 언론인 및 인플루언서 홍보등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달 26일에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APEC 사무국의 수장인 레베카파티마 스타 마리아(Dr. Rebecca Fatima StaMaria) 사무총장을 만나 APEC 경주 유치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APEC 정상회의 만큼은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일념으로 전력투구하고있다.또한 경주시 APEC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는 가운데 전국 언론사들의 시선 역시 ‘경주’에 몰리고 있다.

지난 6월 행안부가 만든 빅데이터 시스템과주요 포털에 노출된 APEC 관련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경주가 516건으로 가장 노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472건, 인천379건, 제주는 260건이었다.

9월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공하는 뉴스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빅카인즈’의 ‘APEC정상회의’ 키워드 연관어 분석 결과가 경주시가 62.32점, 제주 23.19점, 인천 16.12점, 부산의5.33점으로 약 3~12배 정도의 압도적인 언급량과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일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정상회의 경주유치 기원 슈퍼 콘서트’에 경주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1만3000여명이 운집해경주유치 당위성을 공감했다.특히 지난 9월부터 시작한 APEC 경주유치100만 서명 염원이 한 달 반여만에 97만명을육박했다. 경주시는 100만 서명을 조기에 완수해 12월 APEC 유치 신청서와 함께 관계부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21개국 정상들에게5000년 유구한 역사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이자 지방균형발전, APEC의 포용적성장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풍부한 국제회의 성공개최 노하우와 경호·교통은 물론 원전·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시찰의용이함 등 많은 강점을 최대한 살려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해 경주발전의 시금석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경주는 경호·안전 안심도시, 풍부한 국제회의성공 개최 경험, 세계문화유산 최다 보유, 편리한 교통망을 비롯해 한국의 경제기적을 공유할수 있는 최적지로, 경주발전 100년 대계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는데 260만 시·도민의 역량을 집중시켜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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