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경주유치기원 지역원로작가 특별전

임천 최복은 ‘세계를 스케치하다’

오선아 기자 / 2023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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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움직이는 대상조차도 그의 예리한 감각으로 찰나를 포착해 화폭에 담아내는 그의 작품은 곧 역사이자 시민과의 소통 창구가 된다.

임천 최복은 화백의 특별전 ‘세계를 스케치하다’가 11월 26일까지 경주문화관 1918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기원하는 지역원로작가 특별전으로 원로작가와 경주시민과의 소통을 돕기위해 기획됐다.

최복은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고문으로서, 부드럽고 생동감 넘치는 화필로 자연풍경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구도 변화를 전개해 왔다. 최복은 화백은 인물과 풍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상황을 주로 화폭에 담는다.

↑↑ <위> 바람-독도에서 580x230cm 수묵담채 2013 <아래> 바람-독도에서 580x230cm 수묵담채 2013

이번 전시에서 최 화백은 국내 유명 인사들을 그린 작품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창작한 30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그의 예술적 역량을 드러낸다. 그는 지구의 다양한 풍경을 현장감 가득한 필치로 섬세하게 재현해냈다. 이는 그 자신의 창작 기록이자 한국 미술계에 대한 풍요로운 선물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최복은 화백의 광범위한 조형 세계를 탐색하는 그의 아트워크를 감상할 수 있는 것. 특히 그는 독도를 민족의 애환이 담긴 슬픈 모습으로, 때로는 세계 속의 당당한 모습으로 화폭에 옮기며 가볍지 않은 독도의 풍경을 담아냈다.

우리 땅을 보호하기 위해 독도를 그림으로 담아내는 것은 물론, 부는 바람을 예술적 표현으로 승화시키며 ‘바람의 화가’로서 명성이 높은 최 화백이다.

↑↑ <위> 바람-피사에서 36x30cm 켄트지+수묵담채 2010 <아래> 바람(기적의성당 과달루페사원에서), 39x27.5cm 화첩+수묵담채 2003

전시 오픈식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은 “20년 만에 우리나에서 열리는 2025년 제32차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의 정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눈부신 도약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기원 지역 원로작가 특별전’이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의 연장선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임천 최복은 화백님이 함께 하시게 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으로 오랫동안 화백님을 만나뵐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들의 요청에 의해 그림을 그린 적이 없다는 최복은 화백은 마음에 드는 풍경이나 사물을 발견하면, 주로 7~8호 크기의 스케치북을 사용해 즉석에서 속필로 스케치를 한다. 이렇게 스케치 여행을 떠나는 것은 그의 예술적 시각을 넓혀주는 도구라고 했다. 최 화백의 작품에서 구상과 비구상은 혼연일체가 된다.

자신의 예술적 방향성에 대해 그는 “저에게는 정해진 ‘화풍’이라는 것이 없다. 제가 그리는 모든 것이 바로 제 화풍이라고 할 수 있다. 화풍이란 개념은 대개 학습하는 제자들을 위한 편의상 규정일 뿐”이라면서 APEC 경주유치 기원 원로작가 특별전에 초청작가로 선정된 것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최복은 화백은 홍익대학교 미술교육원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동국대 과학대학원 개발행정학을 수료했다. 개인전 39회(국내 9회, 국외 30회, 세계 40여개국 스케치 현지전)를 열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국전 심사와 운영, 심사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국전 대통령상 선정 통합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문인화대전 심사위원장 역임, 대한민국 통일미술, 서예, 문인화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수상경력으로는 원전대상 수상, 경상북도 미술대전 ‘한국화부문’ 최고상 수상, ‘95한국미술의 해 미술공로대상 국무총리상 표창상 및 훈장 수훈, 한국 예술문화상 수상, 금복예술문화상 수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그의 진면목이 보이는 또 다른 대목은 1997년, 경북 100주년기념 경북대종(7천7백관)비천문양 및 벽화제작(영덕삼사해상공원)의 제작에 대종의 문양과 그림작업을 그리는 대업을 이룩했다는 점이다. 또 경주 천마총 내 소장품 ‘천마도’를 복원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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