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향가 재조명 ‘향가, 신라를 노래하다’

제16회 신라학 국제학술대회 열려

오선아 기자 / 2023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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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립신라고취대와 국악인 박애리 씨의 협연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신라를 재조명하는 ‘제16회 신라학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20일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열렸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학술대회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복식, 음악, 음식, 주거문화 등 신라인들의 생활사를 다뤘다.

올해는 ‘향가, 신라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국내외 석학 200여명이 참석해 신라의 향가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삼국유사에 전하는 향가 14수를 포함해 향가에 사용된 이두문자의 근원과 해석, 한자문화의 뿌리까지 짚어보는 자리가 됐다.

학술대회는 이연숙 동의대 교수의 ‘향가 연구의 성과와 과제’ 기조강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이장웅 한성백제박물관 주무관, 김호성 동국대 교수, 황병익 경성대 교수, 마조리 버지 미국 콜로라도대 교수, 세마 마사유키 일본 조치대 교수 등이 주제 발표했다.

종합토론에는 이영호 경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명준 한림대 교수, 김기종 전북대 교수, 함복희 강원대 교수, 최선경 가톨릭대 교수, 김성주 동국대 교수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날 기조강연에 앞서 ‘찬기파랑가’를 주제로 한 경주시립신라고취대와 국악인 박애리 씨의 협연 특별공연은 신라 향가의 특별한 매력을 전했다.

김성학 부시장은 “신라향가는 신라인들의 삶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며 “학술대회를 계기로 학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신라왕경 복원에 한 걸음 더 내딛는 중요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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