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풍류창작콘서트 ‘동학에 놀라다’

연극, 국악,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예술형식으로 표현된 동학

오선아 기자 / 2023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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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동학 동요·토크 콘서트 공연 모습.

다채로운 예술 장르를 통해 동학의 이야기를 담은 콘서트 ‘동학에 놀라다’가 29일 오후 3시 황성공원에서 펼쳐진다.

경주동학문화창작소가 2023 경주시의 10대 뉴-브랜드 육성 및 지원사업으로 일환으로 동학풍류창작콘서트 ‘동학에 놀라다’를 두 차례 무대에 올리는 것.

이 공연은 어린이 인권선언 100주년을 기리며, 어린이날과 아동인권, 여성인권 등의 중요한 가치를 반영한 정신과 문화가 포함된 동학을 주제로 연극, 국악, 오케스트라, 무용, 사물놀이, 판소리와 같은 다양한 예술 형식으로 표현된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19세기 수운이 남긴 순수 한글 문학의 걸작 ‘용담유사’ 중 ‘용담가’는 판소리 형식으로 재해석돼 첫 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도올 김용옥 선생의 ‘아니리’와 무형문화재 34호 판소리 전승교육사 정성룡이 소리를 맡았다.

또 수운 최제우의 대표적 저항시 ‘검결’을 모티브로 한 북춤과 사물놀이는 풍류마당에서 맡았으며, ‘용담검무’, 우주적 에너지를 담아낸 화려하고 멋진 공연은 용담검무 보존회에서 준비하고 있다.

게다가 심형도 바이올린리스트와 피아노 앙상블은 경주가 낳은 위대한 동학사상가 해월 최시형 선생을 연주하며, 소프라노, 어린이 합창단은 소파 방정환의 작시곡과 한국의 모차르트로 칭송받는 해월의 손자 정순철의 곡을 노래한다.

경주동학문화창작소 김성표 소장은 “‘동학에 놀라다'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동학 동요·토크 콘서트’의 후속 행사로, 이번에는 다양한 창작 요소를 추가해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동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 재미와 감동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두 번째 공연은 12월 10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 전당 원화홀에서 열린다. 참가문의는 054-748-8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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