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진행된 경주문화재야행

경주문화원 조철제 원장, “경주만의 독특한 문화적 가치 드러나길 바라”

오선아 기자 / 2023년 10월 19일
공유 / URL복사
↑↑ 경주문화원 조철제 원장.

경주 대표적인 야간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인 ‘2023 경주문화재야행’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총 3일간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신라 천년의 빛, 교촌에서 피어나다’를 주제로 마련된 경주문화재야행은 2016년부터 경주문화원이 진행을 맡으며, 그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경주문화원 조철제 원장은 “경주문화재야행이 열리는 교촌한옥마을은 지리적으로 신라 시대의 월정교와 조선 시대의 향교, 사마소, 최부자댁 그리고 현재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황리단길이 근접한 곳으로 2000년 동안 쌓아온 역사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곳”이라며 장소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경주문화재야행은 유명 연예인이 아닌 지역의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경주의 독특한 정체성을 세상에 보여주며, 서로 소통하는 의미있는 행사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경주문화원은 문화재청의 공모사업인 문화재야행을 지속적으로 선정돼오며, 출발부터 현재까지 점진적인 개선과 함께 이룩한 성과다.

특히 올해는 ‘신라의 향’이라는 지역창작뮤지컬이 27일, 28일에 걸쳐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공개된다.

이 공연은 경주소재의 음악을 넓게 홍보하는 자리이자, 일반인들이 대중적으로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철제 원장은 “경주문화재야행의 주요 하이라이트는 행사의 마지막 날에 교촌광장에서 진행되는 소지행사다.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소망을 기록한 종이를 십이지신에 걸어놓고, 그것을 소각해 승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그들의 염원을 함께 기원하는 의식”이라면서 “경주문화원은 지속적으로 경주의 정체성, 역사적 가치, 그리고 문화적 특성을 강조하고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라문화제와 비슷한 시기에 열리기 때문에 그 주제와 정체성이 명확하게 구별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주문화재야행이 방문객들에게 경주의 문화적 특성과 역사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체험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고,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경주만의 독특한 문화적 가치가 경주문화재야행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강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