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함께! 평화와 함께!’ 지구촌 축제한마당 열려

경주YMCA, 새로운 비전과 희망 전달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 부스도 운영

윤태희 시민 기자 / 2023년 10월 19일
공유 / URL복사
↑↑ 제24회 지구촌 축제 한마당이 지난 15일 황성공원 타임캡슐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제24회 지구촌 축제 한마당이 지난 15일 황성공원 타임캡슐광장에서 ‘세계와 함께 평화로움으로 함께’를 슬로건 아래 성황리에 열렸다. 경주시와 경주YMCA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주낙영 시장, 이철우 시의회 의장, 기관 단체장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경주YMCA는 올해 24주년을 맞은 행사를 통해 글로벌 세계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과 나눔으로 문화 다양성 수용 등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글로벌 축제의 장 ‘지구촌 축제 한마당’은 이주외국인들과 경주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의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행사는 경주YMCA 이은숙 사무총장의 개회선포로 지구촌 축제 한마당의 시작을 열었다. 이어 경주여정보고의 댄스공연과 난타공연, 경주YMCA 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으로 열기를 높였다.

이어 다양한 나라 참가자들이 참여한 장기자랑과 노래자랑으로 구성된 어울 마당이 열렸다. 또 내·외국인이 참여한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퍼포먼스와 100만 서명운동 동참을 통해 경주시의 APEC 유치 의지도 피력했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문화체험 및 환경체험부스도 운영했다. 특히 경주시의사회장인 큰마디병원 이길호 원장 등 각급 병원장과 이문희 경주시약사회장 등 약사 등이 참여한 복지부스에서는 의료상담 및 진료, 처방 등이 이뤄져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시상식에서는 무료진료봉사를 실천해 온 경주제일교회가 단체상을 수상했다.

경주시장 표창은 이주근로자인 카루피아, 알리아비드, 오이벡테브아칼로빅 씨와 다문화가정 유하영 씨가 받았다. 

또 국회의원 표창은 나눔과 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한 백리향 고록재 대표, D&B건설 곽정섭 대표가 수상했다. 경주시의회 의장 표창에는 몽골 국적의 바트바야수미야, 카자흐스탄 칸안젤리나, 허학순 씨,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표창은 현곡초 이서린, 용황초 우성현, 흥무초 엘리자베타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경주상공회의소 표창에는 카자흐스탄 김데이비드, 네팔 비누드, 그리고 경주YMCA 이사장표창은 모범외국인 근로자를 대표해 파키스탄 ‘매시살람’, 방글라데시 ‘사잡’, 스리랑카 ‘코비네트’ 씨가 각각 수상했다. 

손용락 경주YMCA 이사장은 “다양한 문화가 존중받고 함께 공존하는 행복한 도시 경주에서 23년 전 시작한 지구촌축제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고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경주YMCA는 글로벌 시대에 맞춰 외국인상담센터, 다문화 가족 방과후수업 등을 실시하며 외국인들이 일터나 삶 속에 잘 적응하고 질 높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YMCA는 2006년부터 외국인 근로자상담센터를 운영하며 권익보호 및 무상 의료지원 사업, 생활한글교실 운영, 쉼터 운영 등 이주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구촌 시대’가 전쟁이 아닌 평화로움으로 안전하게 편견없는 공동체가 돼 모두가 지구촌 한 가족으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