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전국 최초 ‘수산 복합 쇼핑몰’ 들어선다

경북도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사업’ 추진
오는 2026년까지 경주 엑스포공원에 건립 계획

이상욱 기자 / 2023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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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전국 최초 수산 복합 쇼핑몰인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가 들어선다. 경북도는 수산물 유통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위해 내년부터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사업’과 ‘수산융합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은 소비패턴을 활성화할 수 있는 인프라와 중소 소비도시를 연계한 수산 복합 쇼핑몰을 조성해 수산물의 신 유통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연간 4000만명이 찾는 천년고도 관광 일번지인 경주 엑스포공원 일원에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는 수산물 판매뿐만 아니라 체험과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멀티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주요 시설은 △MZ 트렌드에 맞는 수산물 판매·체험장 △첨단영상을 활용한 미디어 아쿠아리움 △관상어 펫카페 △블루로드 터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공급을 위한 ‘수산융합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위판에서 유통까지 신선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유지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유통 체계를 접목한다. 이를 통해 어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위생관리와 철저한 이력 관리가 가능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이다. IT 기반 생산·가공·저장 및 물류배송을 위한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으로 붉은대게·대구·오징어 등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콜드체인에 특화된 식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하고, 2027년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OECD 2020 보고서(2018년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68kg로 전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인당 평균 소비량 20.5kg에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3배 이상을 소비하는 수산물 소비 강국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가 경주에 들어서면 산지의 싱싱함을 소비지에서 만끽할 수 있는 수산물 유통산업의 고도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산지 위판장 개선 사업 등도 추진해 수산물 유통산업 대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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