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표 축제, ‘신라문화제’ 6일 개막

역대급 콘텐츠로 축제의 장 물들인다
6일부터 13일까지 예술제·축제 열려

이상욱 기자 / 2023년 0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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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열린 화백제전의 공연 모습.

경주를 대표하는 명품 문화·예술축제 ‘신라문화제’가 6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지난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오감을 사로잡는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해 축제 완성도를 높였다. 먼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봉황대 일원에서 열리는 ‘신라예술제’는 뮤지컬, 풍물 퍼레이드, 향가·시낭송 등 콘텐츠를 선보인다.
축제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화백제전, 실크로드 페스타, 달빛난장 등 역대급 콘텐츠가 펼쳐진다.


도심상권 활성화 견인

신라문화제 대표 먹거리 야시장 ‘달빛난장’이 13일부터 15일까지 봉황대, 중앙로, 내남사거리 잔디밭 일원에서 열린다. 참여업체는 지난해 21곳에서 올해 33개로 늘어났다. 메뉴는 닭꼬치, 잔치국수, 탕후루, 케밥, 족발, 생과일 쥬스, 생맥주 등 다양하다. 같은 기간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실크로드 페스타’는 전문 거리 예술공연 65회, 지역 예술인 버스킹 49회를 통해 축제의 장을 만든다. 10대와 MZ세대를 겨냥한 ‘화랑무도회’는 로꼬, 김하온, 릴러말즈 등 유명 힙합 래퍼들의 참여가 예정돼 벌써부터 뜨겁다. 내남사거리 인근 금관총고분관을 잇는 잔디밭에는 ‘감성쉼터’를 조성해 황리단길 청년들을 중심상가로 유도한다.



핵심 콘텐츠 ‘화백제전’ 객석 보완

13일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화백제전(和白祭田)은 오후 7시부터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수상객석 2000석을 가득 메운 화백제전은 안전상의 문제로 더 많은 관람객을 맞을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인근에 대형 LED를 설치하고 돗자리존 1000석을 마련했다. 현장 관람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24일 밤 11시 포항MBC를 통해 특집방송도 준비했다. 공연은 숭신전, 육부전 등 실제 문중이 참여하는 신라 태동을 여는 신라왕 추대식으로 전개된다. 이어 불꽃·드론쇼, 수상 퍼포먼스가 결합된 수준 높은 창착 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민축제운영단 규모 확대

지난해 선보인 시민축제운영단을 조기 출범하고, 규모도 확대했다.

시민축제운영단은 축제 SNS홍보단(시민서포터즈), 실크로드 페스타(시민축제학교), 친환경그린리더(화랑원화단)로 구성됐다. 3월부터 모집한 시민축제운영단은 지난해 180여명에서 올해는 320여명으로 확대했다.

시민축제학교는 13일부터 15일까지 봉황대 축제장 일원에서 시민들이 직접 기획한 양말목공예 체험, 술술 토크쇼, 주령구 놀이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수준 높은 예술제로 감동 선사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신라예술제는 (사)한국예총 경주지회가 주관한다.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세 그루 아래 만나다’는 경주의 역사적 인물인 처용, 홍도, 최준을 소재로 높은 수준의 공연을 선보인다.

또 ‘다시, 경주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미술, 사진, 문인화 등도 전시한다. 특히 사진작가협회는 50회를 맞아 그간 추억의 신라문화제 사진 60여점을 전시한다.

육부촌 풍물퍼레이드는 뮤지컬 공연 전 식전 붐업행사로 봉황대 인근 6곳에서 진행된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는 지역 특색을 담은 콘텐츠와 공간구성으로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성을 가진 축제로 변화를 시도했다”며 “신라문화제로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가득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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