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만 잘 마셔도 아이패드와 상품권이!!

서울시, 아리수 마시기 행사 11월 30일까지

박근영 기자 / 2023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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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아리수 마시기 캠페인 자료

세계적으로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나라는 생각보다 적다. 특히 유럽 각국은 지하수에 석회석 성분이 많아 물 빛깔도 뿌옇고 그냥 마시라고 권하지도 않는다. 그렇다 보니 물값이 술값보다 오히려 더 비싸고 우리나라처럼 식당이나 카페에서 물을 공짜로 주지도 않고 일일이 비싼 물값을 따로 받는다.

반면 우리나라는 따로 물을 사서 마시는 경우를 제외하면 어디를 가나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시라고 권하고, 대부분 음식점이나 카페들이 정수기를 설치해 두고 공짜로 물
을 마실 수 있게 해준다. 유럽에 비해 가히 물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가 하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수돗물을 마시라고 대놓고 홍보한다. 홍보하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수돗물 마시는 이벤트를 열어 수돗물의 안정성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수돗물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돗물을 브랜드화 해 ‘아리수’라는 멋진 이름을 붙여 놓기도 했다. 아리수는 한강의 오래전 명칭에서 따왔다. 참고로 ‘아리’는 크다는 뜻이다.

지난 18일 서울시는 ‘기후위기시대! 플라스틱과 탄소배출은 줄이고 건강은 좋아지는 맛있는 아리수 마시기!!’라는 제목을 걸고 수돗물 ‘아리수’ 마시기 행사를 시작했다. 이 행사는 아리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먹는 문화 확산을 위한 것으로 △아리수를 맛있게 먹는 사진 또는 영상을 찍어 인증하거나 △응원(참여)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는 것이다. 이 행사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아리수 인스타그램 @seoul_arisu 팔로우 및 태그하기로 진행된다. 이 행사의 필수해시태그는 #아리수 #맛있는아리수 #나는아리수를먹는다 등이다. 경품으로 우수작을 선정해 매월 1명에게 아이패드를 매월 100명에게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 1만원을 준다. 서울에서는 물을 잘 마시는 것도 뜻밖의 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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