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차별범죄 대응 ‘안심이’앱 대폭 강화

2만3000개 비상벨, 8만대 CCTV와 직접 연결

박근영 기자 / 2023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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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 '안심이' 앱 홍보 유튜브 캡처

최근 잇따른 무차별 범죄로 일상 속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서울시가 시민들의 안심귀가를 위해 ‘안심이앱’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눈길을 끈다.

‘안심이앱’은 서울 전역에서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설치한 다양한 기능의 안전앱으로 이번에 그 기능이 한층 보강된 것이다. 기본적으로 안심이앱은 자치구의 고화질 CCTV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가 총괄하고 25개 자치구 CCTV관제센터와 스마트CCTV 8만여 대를 연결해서 긴급신고 대응, 실시간 귀가모니터링 등 안전귀가를 지원하며, 위기상황 시 경찰과 협력해 현장출동도 가능하다.

우선 7일부터 안심이앱으로 ‘긴급신고’를 하면 “긴급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경찰관을 연결 중입니다”라는 음성이 송출된다. 기존에는 사이렌(또는 진동)만 송출했다.

11월부터는 앱에서 서울 전역 2만3000여개 방범비상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안심이앱으로 이용자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비상벨 위치를 확인하고 비상벨을 누르면 자치구 CCTV 관제센터에서 파악 후 경찰출동을 지원한다.

12월에는 긴급신고가 다수 발생한 위험지역을 피하고 안심시설이 있는 보행길로 갈 수 있도록 안심경로를 제공하는 ‘안전지도’ 서비스를 시작하고, 스토킹피해자를 위한 영상관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안심이앱은 2018년 서울시 전역에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22만4600명이 내려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무차별 범죄가 발생한 7월 이후 내려받은 시민들이 평소에 비해 월등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앞으로 안심보안관 동행, 개인안전비상용품 제공, 경광등과 디자인 조명장치 등을 적극 활용해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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