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콘서트 마지막 주자 ‘윤딴딴&다비치’

MZ세대 마음 사로잡는 새로운 돌파구

오선아 기자 / 2023년 0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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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18콘서트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비오.

‘까만 리무진 보며 꿈을 키웠지 언젠가는 나도 저걸 갖게 될 거야~’

가수는 몰라도 낯설지 않은 멜로디들이 경주문화관1918 광장에 울려퍼진다.

지난 12일 경주문화관1918 광장에서는 래퍼 비오, 미란이, 블라세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힙합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공연이 MZ세대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 수는 2000여명에 다다랐고, 열정적인 관객들과 아티스트들이 어우러져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1918콘서트가 MZ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끌며, 지역공연문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 4월 경주문화관1918 개관과 함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콘서트1918은 ‘로이킴과 신현희’의 공연을 시작으로 5월 ‘소란’, 6월 ‘KCM&원슈타인’, 8월 ‘비오, 미란이, 블라세’까지 매번 객석 수를 초과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제 이 콘서트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만이 남아있다.

↑↑ 다비치

지난 7월 우천으로 인해 연기된 윤딴딴&다비치의 무대가 26일 오후 8시께 경주문화관 광장에서 펼쳐진다.

명불허전의 가창력과 풍부한 감성이 어우러진 완벽한 공연을 선보이는 여성듀오 다비치, 감미로운 음색과 따뜻한 목소리로 청춘의 감성과 이야기를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의 윤딴딴의 명품 공연이 예정돼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 윤딴딴

1918콘서트는 MZ세대들의 관심을 황리단길, 대릉원 등 지역 관광 명소로 끌어들이며 경주의 문화 특구로서 활약하고 있다.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아트&마켓 1918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과 트랜디한 거리예술 공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등까지 함께 선보이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콘서트1918의 가시적인 성과에 대해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1918콘서트에는 트렌드에 맞는 캐스팅으로 경주 젊은 관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연을 진행하며 예상 관객 수를 초과하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했다.

더불어 동시 공간의 수용 한계로 인해 출연진 섭외의 강약을 조절해 관객의 안전성 확보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콘서트1918은 경주시와의 위수탁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공연의 계획은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 9월 본 예산 신청 시 협의를 통해 계획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1918콘서트를 찾은 청소년 A양은 “저희 세대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꾸며져 있어 친구들과 자주 찾는다”면서 “하지만 열기에 흥이 더해져 관객들 간 사소한 다툼, 시비 등을 목격할 때면 마음이 불편하다. 모두가 즐겁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관객들이 공연 관람에 대한 예의를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모든 관객들이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 요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대처하는 등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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