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문화유산연구원, 경영실적평가서 첫 ‘가’등급 받아

경주문화재단은 4년 연속 ‘가’등급 유지

오선아 기자 / 2023년 0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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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경주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3년도 경영실적 평가에서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경주문화재단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경주시는 지난 19일 경주시 출자출연기관 운영평가보고회에서 평가결과를 확정·발표했다.

경영평가는 △경영관리-기관별 리더십, 경영시스템, 일자리 확대, 사회적 책임 △경영성과-주요사업, 경영효율성과, 고객 만족성과 등 7개 부문으로 평가됐으며, 특히 올해는 경영관리 영역에서 ESG 경영, 직원역량 제고, 이해충돌방지, 안전관련예산, 재난 안전관리 체계 적정성 등의 평가항목이 새롭게 반영됐다.

기관별 평가결과 경주문화재단이 평가점수 96.23점으로 4년 연속 ‘가’등급으로 평가받았다. 4개 기관 중 가장 높은 점수다. 평가결과 경주문화재단은 정기적인 직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부서 간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교대제 도입, 수평적 조직문화 개선, 유연근무제 정착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또 외부기관 교육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등 ESG 경영에 대한 내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온 부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개선방향으로는 제한된 지역문화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문화예술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통해 자생력을 갖출 필요가 있으며, 문화예술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해 지역뿐만 아니라 타지역 위원을 선임해 인사의 공정성을 제고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어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90.05점, ‘가’등급으로 뒤를 이었다.
평가에 의하면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경영환경과 고객 요구에 대한 정책 수요 및 만족도 조사를 기반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평가와 검토체계를 구축해 사업추진과정을 원활하게 관리,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관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사업과제 선정을 위한 규정과 규칙의 정비, 사업선정 기준의 개선, 신규사업 발굴 등을 통해 자체 수입률을 높여 책임경영의 기반을 마련한 점 등을 인정 받았다.

반면 전문성이 높고 업무숙련기간이 긴 특성 때문에, 연구원 결원이 있을 경우 사업 수행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연구원들의 업무 부담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기관이 고유하게 운영하는 사업 외에도, 시민강좌, 현장 공개, 유물 전시관 운영, 그리고 논문집 간행 등 다양한 자체사업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위해 연구진 확대와 정원 검토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는 9월 24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신라문화유산연구원 박방룡 원장은 “해마다 경영평가를 임하면서 임기 내에 최고등급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고, 그 결과가 좋게 나와서 감사하다. 연구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한 결과가 모아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3년 간 경주시에서 지원하는 출연금을 받지 않고 자체 수입으로 경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마다 연구원에서 발간하는 논문집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가 매우 높아졌다는 것도 언급했다.

박 원장은 “인재들이 모여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직원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응원하며, 항상 고맙다는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화백컨벤션뷰로는 87.91점으로 ‘나’등급, 경주스마트미디어는 82.40점으로 ‘다’등급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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