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이사금 멜론, 첫 수출길 올라

지역 농산물 해외 판로 개척
올해 50톤 수출 목표로 잡아

엄태권 기자 / 2023년 0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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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높고 고품질의 경주 이사금 멜론이 첫 수출길에 올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멜론의 해외 판로 개척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는 국내 농산물 시장의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 이뤄진 도전으로 멜론 농가의 기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 <사진>

지난 20일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는 ‘2023년 경주 이사금 멜론 홍콩 수출 선적식’이 열렸다.

경주 이사금 멜론의 수출은 지난해 경주시멜론연합회가 경상북도 신선농산물 예비수출단지로 선정돼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출 품목의 다변화를 이뤄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번에 수출되는 이사금 멜론은 총 2.2톤(8㎏ 280박스)으로 올해 홍콩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에 지역 56농가에서 생산되는 800여톤 중 50톤을 수출할 예정이다.

특히 이사금 멜론을 재배한 금삼호 씨는 농업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지난달 농협중앙회의 ‘이달의 새농민상’에 선정됐기에 더욱 의미 있는 수출이 됐다.

주낙영 시장은 “농민들의 정성어린 관리 덕분에 품질 좋은 농산물들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며 “지역의 농산물들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농가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에서는 지난해 현곡배 5억9000만원(213톤), 새송이버섯 13억9000만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경주시는 올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에 16억원, 원예소득작목 육성지원에 1억3000만원, 신선농산물 수출 지원에는 3억원 등 사업비를 지원해 농산물 유통 확대와 수출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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