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가는 단오, 경주단오축제와 함께 의미 새겨요”

오선아 기자 / 2023년 06월 15일
공유 / URL복사

민속 고유의 명절 단오를 앞두고 1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경주단오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열일곱번째를 맞이하는 경주단오축제는 경주문화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경주어반스케치협회가 후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마련된다.

이번 경주단오축제에서는 김외준, 최영조, 김성희, 이계남, 정동식 작가가 참여해 단오선 전시 및 시연을 한다. 특히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어반스케치가 부채를 선보이는 점이 이채롭다. <사진>

축제장에서는 단오와 전통민속놀이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창포물에 머리감기, 떡메치기, 팽이치기, 탁본체험 등이 진행된다. 그밖에 시 낭송과 국악, 축원무, 하모니카, 현대무용, 벨리댄스, K-pop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도 함께 펼쳐지며 시민들과 관객을 참여와 공감을 끌어낼 예정이다.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는 농경시대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초여름의 명절이다.

하지만 요즘은 설과 추석과 같이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기 때문에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주문화제축제위원회 공성규 위원장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와 처음 맞는 단오”라면서 “일 년 중 가장 양기 넘치는 단오는 우리나라 대표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잊혀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가치 있는 전통문화를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며, 경주단오축제와 함께 올여름 무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