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미 작가 세 번째 개인전 ‘천년_깨움’

신라고분 모티브로 한 시리즈 작 40여점

오선아 기자 / 2023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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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_깨움 2023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모든 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극복과 희망을 빚었다.
신라인들의 문화와 예술세계가 고스란히 잠들어있는 신라 고분을 모티브로 한 작품 ‘천년_깨움’ 시리즈는 그렇게 탄생됐다.


심리상담사 겸 도예작가 조영미의 세 번째 개인전 ‘천년_깨움’이 오는 6월 10일까지 아트센터 갤러리봉봉에서 열린다.


↑↑ 천년_깨움 2023

이번 전시는 눈부시고 고귀한 신라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세라믹 전시다.
2003년 취미로 도예를 시작한 작가는 소외되고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예를 접목하면서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하게 됐다. 이후 도예 치료를 도입해 상담사를 양성하고, 수련생들을 지도하면서 통합예술치료사로 활동을 돕고 있으며, 도예작가로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낮에는 대학 교수로, 밤에는 도예작가로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하는 작가의 열정과 끈기로 탄생한 작품들.


↑↑ 천년_깨움 2023

“흙을 만지면서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고, 집중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직접 도자기를 만들고, 문양을 찍어내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서 자아를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죠”


본인의 작품 활동과 소중한 이들의 도예 치료 과정을 통해 스스로도 마음의 휴식과 치유를 얻는다는 조영미 작가는 도예작업의 가장 큰 매력에 대해 ‘교감’이라고 강조했다.
예술적인 가치와 실용적인 가치를 두루 갖춘 도예작품은 일상생활에서도 즐길 수 있는 예술작품이다. 또한 자연과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몇 해 전부터 고민하고 시도해왔던 작품 ‘천년_깨움’은 지난 2년간 개최됐던 신라미술대전에서 연이어 특선을 수상하며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전시는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신라 왕릉을 모티브로 과거와 현재를 융합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천마총 발굴 50주년 행사와 같은 시기에 전시가 진행돼 개인적으로는 더욱 의미가 크다. 앞서 2020년 파리에서 한차례 개인전을 진행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아쉬움이 많이 남은 전시였다. 현재 통합예술치료사 작가들과 함께 파리에서 통합예술세미나와 콜라보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한국의, 특히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대중화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열심히 준비하겠다”


↑↑ 천년_깨움 2023

튀지 않는 중립적 색감의 도예작품들은 차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전시장을 찾은 석지혜(포항시 오천읍) 씨는 “조화로운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또 작가님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특정 작품에 대한 기법적인 궁금증도 해소됐다”면서 전시에 대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천년_깨움 2023

조영미 작가는 세 번의 개인전과 통합예술치료전을 다수 개
최했다.


현재 한국통합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며 통합예술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문화연구센터장, 동국대 교수로 상담사를 양성하고, 수련생을 지도하고 있다. ‘도예공방빨강고래’에서 도예체험과 수업과정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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