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펼쳐지는 대릉원 미디어아트 ‘눈길’

내달 4일까지 대릉원서 열려

오선아 기자 / 2023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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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표 사적지 대릉원이 매일 밤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들고 있다.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 아트’가 지난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32일간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대릉원에서 펼쳐진다.


대릉원은 신라 왕족고분 유적지로 지난해 방문객만 132만9114명으로 집계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이었던 2021년에도 108만1410명이 입장할 만큼 경주를 대표하는 사적지다.


미디어아트는 문화유산에 정보통신기술과 미디어파사드, 프로젝션 매핑 등 기술을 접목했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문화유산을 실감나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한 활용안으로 기획됐다.


행사 기간 황남대총을 메인 무대로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미디어파사드 쇼, 대나무 숲에서의 사운드&라이트 쇼인 LOTUS(연꽃모양으로 설치된 무빙 레이저빔이 쏘아 올린 빛무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미추왕릉 설화를 토대로 제작한 키네틱 그림자 연극, 천마총 내·외부 미디어 파사드, 발굴 유물로 제작한 바닥 조명, 신라 별자리 라이팅아트 등 다양한 영역의 미디어아트도 눈길을 끈다.


특히 국내 최정상급 미디어아티스트 13명의 작품을 대릉원의 현재와 미래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도 볼 수 있다. 올해는 천마총 발굴 50년을 맞아 미디어아트 행사 기간 천마총은 무료로 개방된다.


주낙영 시장은 “미디어아트로 스마트관광시대의 주역인 경주시 차세대 첨단디지털 문화의 도약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2021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경주 대릉원을 시작으로 고창 고인돌유적, 부여 부소산성, 공주 공산성, 함안 말이산 고분군, 수원 화성, 강릉 대도호부관아, 익산 미릇가지 등 8개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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