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 관광객들로 붐빈다

황리단길 지난 4월 164만6000명 찾아
각종 학술대회, 전시회, 워크숍 잇따라
대만,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세

이상욱 기자 / 2023년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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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경주교촌마을 저잣거리에서 열린 신라오기 문화공연에 관광객들이 몰렸다.

올해 들어 경주지역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 넘고 있다.먼저 전국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황리단길의 인기는 갈수록 치솟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지난 휴일 하루에만 방문객이 12만명에 달했다. 4월 하루 평균은 5만5000명, 한 달 누적 방문객은 164만6000여명에 달한다.


황리단길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인근 교촌마을과 대릉원, 동궁과 월지, 첨성대, 봉황대, 중심상가를 찾는 발길도 계속 늘고 있다.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이어지면서 관광객 증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경주에서는 지난 4월부터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 한국태양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와 대한약학회 춘계학술대회를 비롯한 크고 작은 학술대회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또 기업과 관공서의 워크숍도 줄을 잇고 있고, 경북도가 주최하는 각종 워크숍도 4월 한 달에만 모두 5건이 경주에서 진행됐다. 무엇보다 대기업의 인센티브 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굴지의 그룹 계열사인 L사는 4월말부터 한 번에 150~300명에 이르는 직원들을 모두 14차례에 걸쳐 경주에 보내 휴식을 주고 있다. 방문 인원만 모두 33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엔데믹을 반영하듯 외국 관광객도 다시 경주를 찾고 있다. 5월에는 대만 관광객 400여명이 경주관광을 예약해둔 상태고, 일본 관광객들도 경주를 찾기 시작했다.
경주시는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지난 4일부터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한 대릉원 무료 개방과 미디어아트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 
또 황리단길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관광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관련 인프라 확충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아시아권은 물론 유럽과 미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위해 대릉원 무료개방과 미디어아트쇼, 동궁원 야간개방, 형산강 연등문화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관련 인프라를 개선하고 확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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