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관, 세척해야 안심하고 물 마시지요!”

서울시, 100억 들여 대형관21km, 소형관 755km

박근영 기자 / 2023년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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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수도관 기계세척 사진 <제공: 서울시>

수돗물을 안전하게 마실 수 있을까? 정수장에서 정화된 물은 생수와 비교해도 좋을 만큼 깨끗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노후화뒨 상수도관을 흘러 다시 가정에 도착하면 과연 정수장에서 갓 퍼낸 물처럼 깨끗할까? 수돗물을 마실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런 의문을 풀어주기 위해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환경부 고시에 따라 2021년부터 연도별 계획을 세워 주기적으로 상수도관을 세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세척이 필요한 대형관(지름 400㎜ 이상) 414㎞ 구간 중, 올해는 45억원을 투입해 21㎞를, 소형관(지름 80~350 ㎜)은 55억원을 투입해 755㎞ 구간을 세척한다. 이 사업은 2030년까지 구간을 바꾸어가며 진행될 예정이다.


세척 방법은 대형관은 기계를 투입해 고압수 회전 분사 및 브러시 회전 방식으로 세척하고, 소형관은 기계 세척과 공기 주입으로 충격파를 만들어 세척하는 방식으로 말끔하게 씻어낸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수도관 세척 대상 구간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세척을 위한 작업구 및 퇴수구 설치 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올해도 소형 상수도관 세척 전담 인력 100명을 채용했으며 이들은 서울시 8개 수도사업소에서 4월부터 세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최근 3년간 상수도관 세척 결과, 물의 탁한 정도를 나타내는 평균 탁도는 0.36 → 0.19 NTU로 0.17 NTU 개선되고, 미생물 번식 억제를 위한 잔류염소는 0.24 → 0.32 ㎎/ℓ로 0.08 ㎎/ℓ 향상되어 수질 개선의 효과를 확인했다.


상수도 세척은 환경부 고시에 의해 지방자치단체가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경북도와 경주에도 비슷한 작업들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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