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삼짇날, 삼화령서 헌다제 열려

오선아 기자 / 2023년 04월 27일
공유 / URL복사

삼국유사에 의하면 경덕왕 때, 안민가와 찬기파랑가를 지은 충담스님이 해마다 삼월 삼일과 구월구일이 되면 남산 삼화령 미륵세존에게 차를 공양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경주세계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지난 22일 음력 3월 삼짇날 경주남산 삼화령 연화대좌에서 충담스님의 뜻을 기리며 헌다제를 봉행했다.


그동안 조직위는 다도의 번영 기원 및 축제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식전행사로 삼화령 헌다제 개최했으며, 축제 주관하던 아사가 차관은 차인들과 충담스님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두 차례 걸쳐 삼화령 헌다제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이날 헌다제는 김은호 조직위원장의 차를 올리는 발원문 낭독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활동하는 차 전문가와 관련업계 종사자와 시민 등이 참여해 경건함을 담아 차를 올렸다.
헌다 후에는 아사가 차관에서 ‘차와 악, 정신’을 주제로 헌다차회가 마련돼 차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논의가 다양하게 이뤄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차문화를 통해 인성의 바탕이 되는 가치를 배울 수 있다”면서 “경주세계차문화축제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차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축제를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더불어 경주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알려 경주의 차문화 진흥과, 경주관광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6회 경주세계차문화축제는 오는 9월 16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장소 선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