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제시조연구소 허화열 소장, 신라향가의 진수 알린다

금장대서 영제시조·신라향가
전곡발표회 가져
10월까지 42차례 공연

오선아 기자 / 2023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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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인묵객들이 시를 짓고 노래하던 금장낙안의 정경을 배경삼아 신라향가 한 수 울려 퍼진다. <사진>


경북 영제시조연구소 허화열 소장의 ‘시민과 함께하는 영제시조·신라향가 전곡발표회’가 지난 23일 금장대에서 열린 것.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 영제시조 이수자인 허화열 소장은 이날 신라향가 ‘모죽지랑가’와 ‘헌화가’와 함께 영제시조 13곡을 미리 제작한 시조창 반주 MR에 맞춰 선보이며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앞서 그는 지난해 역락재, 상우정, 금장대에서 버스킹 공연으로 영제시조 전곡발표회를 가진 바 있으며, 올해는 삼국유사에 수록돼 있는 신라향가 전곡 14수를 더해 진행하는 것이다.


그동안 신라향가를 영제시조의 토리로 편곡해 크고 작은 행사에서 시연하며 알려왔던 허 소장은 “신라향가는 서기 6세기부터 10세기에 걸쳐 창작된 삼국유사에 수록된 우리나라의 아주 귀중한 무형문화유산이다. 신라향가 14수 전곡을 발표함으로 신라향가가 우리의 자랑이자 긍지임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면서 “경주의 아름다운 절경 중 하나인 금장낙안을 찾아 영제시조의 맛과 신라향가의 오묘함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화열 소장의 영제시조·신라향가 전곡발표회는 지난 18일부터 시작해 10월 3일까지 42차례에 걸쳐 금장대에서 진행되며, △임종복(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금병창 전승교육사) △정은주(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8호 가곡 전승교육사) △임규완(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 영제시조 이수자) △서라벌정가단 상임단원(박순금, 손현숙, 김승향, 손익자, 권순희, 허경순)을 특별초대 공연도 한번씩 마련된다. 


공연 문의는 010-5513-9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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