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 씨, 국외 유명 현대미술작가전을 경주에서

영국 대표하는 아티스트 ‘로즈 와일리’ 전시

오선아 기자 / 2023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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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한 화풍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있는 로즈 와일리.

새롭게 뜨고 있는 경주 핫플 플레이스 씨에서 순수한 화풍으로 당대 최고의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플레이스 씨 개관전으로 마련된 첫 전시 ‘로즈 와일리:hullo, again’이 바로 그 것.


1934년생 영국 출신 로즈 와일리는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화풍과 발랄하고 유쾌한 색감, 그리고 소녀 감성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영국 출신 아티스트다.


↑↑ 로즈 와일리 전시관

1979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했지만 30년 후인 75세부터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 현재 영국을 대표하는 창의적인 아티스트로 손꼽히며 전 세계 유명 미술관의 러브콜을 받으며 눈부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작’ ‘살아있는 모든 것들’ ‘필름 노트’ ‘축구’ ‘소녀들’ ‘역사’ ‘뉴스와 광고’ ‘가위 소녀들’ 등 크게 8개의 주제로 구성돼 대형 유화작품, 드로잉 작품,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조형물을 포함한 최신 연작 등 작가의 세계관이 담긴 작품 총 110점이 전시된다.


↑↑ Titian Tableau (Wolly Hat) 1991 2016 Oil and Collage on Canvas 183 x 203 cm

캔버스에 덧대고, 칠하고, 쌓아 올리고, 캔버스를 추가하는 등 수많은 시도를 통해 스스로 만족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로즈 와일리는 특정 엠블럼을 반복 사용하는 테크닉과 주제를 획기적으로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매번 관람객을 놀라게 한다.


↑↑ Six Hullo Girls 2017 Oil on Canvas 182 x 330 cm

작가의 유머러스하고 대담한 표현력은 따뜻한 시선에 근거하며, 대중의 보편적인 기억과 문화 등을 독창적으로 재구성하는 시각적 원천은 바로 그녀의 경험이 바탕이 된다.
뉴스와 광고 등에서 접하는 일상의 소재와 기억에 대한 작업을 즐기는 그녀는 작품에 글을 넣음으로 사실적 요소와 추억을 강조하기도 한다.


관찰을 통해 대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다채로운 기억과 감정을 이끌어내는 독특한 물리성이 더해져 그녀만의 작품이 완성되는 것.


↑↑ 로즈 와일리 전시관

플레이스 씨 최상원 회장은 “이곳 플레이스 씨가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며 친목과 문화의 장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첫 전시를 에너지 넘치는 로즈 와일리 전시로 채택했다”면서 “경주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며, 통일 신라시대에는 당나라와 서역 미술을 받아들였고, 금속공예, 차 문화, 도자기 등 귀족 생활의 여유와 멋을 누렸다. 플레이스 씨는 이러한 세련된 경주의 과거를 현대와 융합하고자 하는 기획을 바탕으로 국외의 현대 미술작가들을 계속해서 소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내 최초로 전시돼있는 로즈 와일리 ‘파인애플’ 초대형 버전.

한편 플레이스 씨 정원에는 로즈 와일리 시그니처 조형 작품 ‘Pineapple(파인애플)’의 초대형 버전이 국내 최초로 전시되고 있으며, 일본 작가 나카무라 모에의 조형 작품인 ‘Our whereabouts’ ‘Inside me’ 등도 같은 장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는 10월 3일까지며, 월요일은 휴관.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는 익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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