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통 종갓집 ‘독락당’서 이색 체험

2023 고택·종갓집 활용 프로그램
10월까지 매월 셋째 토요일 열려

오선아 기자 / 2023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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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오현 중 한 명이자 조선 성리학의 태두인 회재 이언적 선생의 500년 종갓집 독락당에서 전통과 현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사진>


이는 문화재청 2023 고택·종갓집 활용 공모 사업으로 ‘회재(晦齋)가 보내온 500년 종갓집 독락당 초대장’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다.


(사)경북문화관광진흥원이 주관단체로 선정돼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3째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경주 독락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15일 첫 행사에는 포항 하늘꿈터 지역아동센터 40여명과 ㈜온나무에서 인솔한 경주대 한국어학당, 유럽관광객 등 6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조선 성리학 인싸 이언적 아카데미(1교시), 회재를 만나러 독락Hole로 풍덩(2교시), 독락당 계정 뜨樂콘서트(3교시) 등으로 진행됐다.


1교시에는 회재선생의 18세손으로 현재 독락당에 거주하고 있는 이해철 종손이 국보인 삼국사기를 일본인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온갖 수모를 감내한 할아버지의 이야기 등이 전해졌다. 2교시는 나의 각오를 하늘에 맹세하는 서천(誓天) 무드 등 만들기와 도자기에 나의 이름을 새긴 현판 만들기 등 체험시간이 열렸다. 마지막 3교시에서는 이언적과 부인역할로 분장한 뮤지컬배우와 국악명창이 뮤지컬 독락(獨樂)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사)경북문화관광진흥원 양형 대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 있는 종갓집에서 심신수련과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힐링프로그램이다”며 “종손, 종부가 참가자들을 맞이하고 이언적 선생을 배향하는 옥산서원과 연계해 더욱 실감나는 종갓집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경북문화관광진흥원은 매월 2·4째 토요일 첨성대에서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 또는 기타 문의사항은 (사)경북문화관광진흥원으로 하면 된다. 이들 프로그램은 문화재청·경북도·경주시 후원으로 무료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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