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립예술단, 지역 문화 활성화 앞장

시민들 문화향유 기회 확대 위해 찾아가는 공연, 상설공연 마련

오선아 기자 / 2023년 04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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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립예술단이 지역문화의 발전과 활성화 및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두 팔을 걷었다.


시립합창단은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 일원 등에서 벚꽃 버스킹 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며, 시립신라고취대는 봄 상설공연인 ‘경주의 풍류’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또한 경주시립극단은 문화소외지역을 찾아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경주시립예술단 779-6094.


↑↑ 경주시립합창단


경주거리서 만나는 음악의 선율-경주시립합창단, 2023 벚꽃 버스킹공연 펼쳐

경주시립합창단의 감미로운 하모니가 경주를 대표하는 벚꽃 명소와 어우러져 아름답고 소중한 2023년의 봄을 선물한다.


경주시립합창단은 지난달 30일부터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2023 벚꽃 버스킹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자연경관에 음악을 더해 독특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주고 있는 것. 경주만의 자연스러운 경주의 분위기를 연출하며 관광객들이 쉽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오는 14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버스킹공연에서는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벚꽃 엔딩’ ‘봄봄봄’ 등 봄을 대표하는 가요부터 ‘막걸리 한잔’ ‘찐이야’ 등 인기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 선보이며 봄나들이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한다.


오는 8일에는 오후 1시 황리단길과 보문호수공원에서 저녁 7시 30분에는 동궁과 월지에서 공연이 펼쳐지며, 14일 오후 1시에는 겹벚꽃이 한창인 불리단길에 버스킹이 개최될 예정이다.


황리단길에서 즐기는 공연이 더 자유롭고 즉흥적이어서 더 즐거웠다는 한 관광객은 지역 분위기와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었던 점을 특히 높게 평가했다.


경주시립합창단의 김돈 지휘자는 “다양한 세대의 곡을 메들리로 엮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버스킹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인 취향과 선호도를 고려해 더욱 좋은 공연으로 더 가까이서 자주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 경주시립신라고취대


경주 명소에서 즐기는 풍류-경주시립신라고취대, 봄 상설공연 ‘경주의 풍류’

봄꽃 만개한 경주에 화려한 고취의 행렬과 퍼포먼스가 더해져 관광객들의 시선을 집중 시킨다. 어두운 저녁 첨성대 주위로 은은하게 깔린 조명과 함께 국악관현악이 고풍스럽게 더해져 경주만의 특별한 감성을 선사한다.


지난 26일 대릉원과 첨성대에서는 경주시립신라고취대의 봄 상설공연인 ‘경주의 풍류’가 펼쳐졌다. 고취대 단원들의 화려한 모습은 지역 명소와 어우러져 경주만의 특별한 포토존을 연출했다.


올해 처음 기획된 봄 상설공연인 ‘경주의 풍류’는 유난히 아름다운 봄 풍경을 그려내는 경주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낮에는 신라고취대의 행차와 무예팀의 퍼포먼스를, 밤에는 고풍스러운 국악관현악 공연을 통해 보다 경주의 아름답고 화려한 낮과 밤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봄 상설공연은 오는 6월까지 매월 둘째 주 일요일 대릉원에서 오전 11시 30분, 첨성대일원에서 오후 5시에 펼쳐진다. 단 우천 시에는 오후 3시 경주엑스포공원네 백결공연장에서 국악관현악 공연만 진행된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 김성우 예술감독은 “찬란한 신라의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경주의 다양한 스토리를 대중화해 경주만의 차별성 있는 공연문화콘텐츠로 제작했다”면서 “이번 봄 상설공연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연간 상설 공연으로 확대해 지속적으로 공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경주시립신라고취대는 단원들의 역량강화와 작품 리뉴얼을 통해 신라고취를 대중화시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면서 “대중들에게 더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사회의 활성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주시립극단


극장 밖에서 만나는 연극의 매력-경주시립극단, 찾아가는 공연 ‘新악극 바람아 구름아’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줄 ‘新악극 바람아 구름아’가 외동, 건천, 안강지역을 찾아간다.


경주시립극단이 이달 8일 외동읍민체육관을 시작으로 12일 건천초 강당, 15일 안강 북경주행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공연을 무료로 개최하는 것.


한국전쟁 이후 실향민의 삶과 애환을 풀어 악극의 장르로 풀어낸 ‘新악극 바람아 구름아’는 지난해 11월 경주시립극단 정기공연으로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연극과 대중음악이 더해져 관객들의 흥과 감동,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공감을 자아냈다.


경주시립극단 김한길 예술감독은 “이번 작품은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줄 이야기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멜로디로 생생하게 풀어내 시민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특히 더 친숙한 공간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즐겁고 편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공연은 지역민들에게 문화와 예술적 가치를 전달하며, 지역민들의 반응과 의견을 수집해 선호도에 맞는 공연을 계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등 지역문화의 다양성을 보존하고 확장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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