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총 발굴 50년 맞아 좌담회, 실물공개 특별전, 미디어아트 등 12개 기념사업 진행

천마총 재조명, 신라문화 가치 확산

오선아 기자 / 2023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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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

천마총이 발굴된 지 50년을 맞아 문화재청이 천마총을 재조명하고 신라 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기념사업을 연중 추진한다.


‘1973, 천마를 깨우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기념사업은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천마총은 1971년 청와대 주관으로 수립된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따라 1973년 발굴조사가 시작됐다. 이 발굴조사에서는 천마총에서 천마도 장니등 신라회화 작품과 금관, 금제 허리띠 등 국보 4점, 보물 6점 등 총 1만1526점의 중요 유물이 출토돼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고, 신라문화의 절정을 보여주는 발굴 사례다.


문화재청은 천마총의 발굴 50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되새기고, 천마총의 가치를 국민들이 좀 더 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박물관, 경상북도, 경주시 등 5개 관계 기관과 협력해 12개의 기념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세부내용으로는 △1973년 발굴 때 참여했던 조사원들의 생생한 발굴 소회를 듣는 좌담회(4.6)를 시작으로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 비전선포식(5.4) △2014년 천마총 특별전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천마도 장니 실물 공개 특별전(5.4~7.16 국립경주박물관) △천마총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5.4~6.4 경주시) △마총의 어제와 오늘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학술대회(10.25~10.26) 및 토론회(포럼) 등 학술과 예술 분야를 넘나들며 천마총의 가치를 탐구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보다 구체적 일정과 내용은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사업 누리집(천마총발굴50년.kr)에서 추후 확정 되는대로 열람이 가능하다.


한편 천마총은 발굴 이후 고분공원으로 조성돼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는데 1976년 공개될 때 국내 유일의 내부 관람이 가능한 고분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천마총이 위치한 대릉원은 국민들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수학여행지로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과 함께 지금도 사랑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젊은 세대가 꼽는 여행지 1순위로 인식되면서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표 문화유산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천마총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다함께 되돌아보고 미래 100년 신라문화의 가치확산과 향유를 위한 메시지를 국민 참여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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