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관1918 명화 레플리카전-클림트의 황금빛 비밀

‘키스’ ‘생명의 나무’ 등

오선아 기자 / 2023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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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스

클림트의 작품 ‘키스’를 실물과 같은 사이즈와 질감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경주문화관1918 대합실에서는 오는 5월 28일까지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화 레플리카 전시가 펼쳐지는 것.


이번 전시에서는 클림트의 대표작품 ‘키스’, ‘생명의 나무’, ‘유디트’ 등 40여점의 작품을 레플리카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클림트의 삶과 양상에 따라 변화하는 작품을 특징별로 볼 수 있도록 섹션별로 마련됐다. 특히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금처럼 영원하길 바랐던 연인의 사랑을 담은 키스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명작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도슨트 프로그램 ‘큐피커’를 통해 클림트의 주요작품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클림트 엽서 색칠하기’ ‘클림트 엽서 스팽글 붙이기’ 등의 전시연계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오스트리아의 화가로 주로 빛나는 금색과 광택이 있는 평면적인 패턴을 사용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금속공예사였던 아버지의 공장에서 일하면서 예술적 재능을 발휘했던 그는 이후 비엔나 미술 학교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했다.


↑↑ 헬레네 클림트의 초상

초창기 벽화, 천장화 등의 대규모 작품을 그렸으며, 초상화와 일반 회화 등 자신만의 특유의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독특하고 아름다운 작품 활동을 전개했다.


관습적이고 전통적인 고전 양식을 벗어나 시대적 흐름에 따라 파격적인 기법과 소재를 다루며 신예술 스타일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해온 것.


클림트는 모자이크 양식과 아르누보 장식성을 화폭에 대입해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켰으며, 우아한 에로티시즘과 강렬한 상징주의로 자신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1918년 5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200여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으며, 여전히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의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 클림트 유디트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경주문화관1918의 활성화를 위해 전 경주역 대합실을 미술전시관으로 활용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서 클로드 모네 레플리카 전시에 이어 이번에는 황금빛 화가로 불리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전시로 채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문화관1918은 전문예술에서 생활예술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특색있는 문화·예술공연 및 전시,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아트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세미나실, 3D 프린터작업소, 공용 자전거 대여소 등 시민과 관광객의 네트워킹 및 휴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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