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통해 알려진 일본의 요괴, 경주엑스포서 만난다

이상욱 기자 / 20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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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타가와 쿠니요시의 ‘소마의 고내리’.

각종 완구나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진 일본의 요괴 문화가 관람객들에게 소개된다. <사진> 로마에서 시작된 ‘요괴대행진’ 전시회가 서울, 제주를 거쳐 경주에서도 만날 수 있는 것.


‘요괴대행진: 일본에서 온 신비한 요괴들’ 전시회가 13일부터 26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과 일본국제교류기금, 경주시가 주최하고 한일문화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에서 두루마리 그림인 에마키와 다양한 색으로 찍어낸 니시키에를 중심으로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진 일본의 요괴문화를 선보인다.


요괴는 설명되지 않는 신비한 현상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들로 존재해 왔으며, 각종 이야기 속에 등장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겁을 주기도 한다.



특히 일본의 요괴는 시대가 바뀌고, 새로운 과학과 기술이 사람들의 생활을 변화시키면서 점차 공포심을 덜어내고, 장난기 많은 친구 같은 존재로 바뀌어 왔다.


일본에서는 지금도 여름이 되면 괴담을 즐기는 문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TV나 극장, 애니메이션에서 요괴들을 다루는 일도 자주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일본 요괴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춰 신비한 요괴의 세계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일본에는 ‘요괴산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요괴문화가 저변에 깔려 있으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이나 귀여운 ‘포켓몬’도 일본의 요괴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한다”며 “전시를 통해 일본의 요괴 문화를 살펴보고, 우리 문화 속에는 어떤 요괴들이 존재하는지 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은 13일 오후 2시 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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