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산업 인프라 구축 박차

경주e-모빌리티 연구단지, 전진기지 발판 마련

이상욱 기자 / 2023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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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조감도.

경주시는 오는 2030년 내연기관 생산중단 등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 대응해 미래 차 전환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핵심에는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290억)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193억) △e-모빌리티 배터리 통합관제허브센터(423억)가 있다. 이들 사업은 경주시가 지난 3년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 중에 있다.


4월 준공될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를 비롯해 3개 사업 모두 외동 구어2산단에 들어선다. 이에 맞춰 3개 연구기관을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로 명칭을 통합해 미래 차 전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연구단지는 자동차 신기술 보급, 기업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글로벌 미래형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진기지 역할을 맡는다.


포항 철강, 울산 완성차 산업의 중간 도시인 경주는 자동차 산업 비중이 60%를 육박하고, 1300여개의 자동차 소재부품 연관기업이 입주해 있다.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는 2021년 11월 착공해 연면적 2989㎡(지상 3층)에 연구·평가동 신축과 첨단소재 및 성형기술 테스트베드 등 장비 10종을 구축한다. 오는 4월 준공된다.


또한 193억원을 들여 연면적 2237㎡, 지상 2층 규모의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가 올 12월 준공목표로 지난 13일 착공했다. 국내 최초로 탄소 소재 재활용·제품화를 위한 이 센터는 탄소 소재 부품산업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이는 경북도의 탄소소재부품 생태계 구축사업과 연계돼 경산 부품설계, 구미 제품생산, 경주는 재활용까지 탄소 소재부품 선순환 생태계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423억을 들여 연면적 2501㎡, 지상 2층 규모의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센터는 실증·평가 및 R&D와 해외 비즈니스 사업 모델 실증, 전기이륜차 배터리 표준안 개발 등이 이뤄진다.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특히 시는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의 H/W뿐만 아니라 미래 차 거점 연구센터로 확고한 구축을 위해 178억원 규모의 S/W를 보강한다. 신기술·연구 장비 도입, 전문 인력 확충 등을 목표로 ‘해오름동맹 미래 산업단지 혁신플랫폼’을 구축해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급격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 속에서 지역 관련 기업들이 고민해야 할 과제들이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를 통해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래 차 분야에 확고한 혁신산업 벨트를 갖춘 자동차 소재부품 산업의 리더 도시로 거듭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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